안젤리나 졸리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큰 아들 매덕스 졸리 피트가 연세대학교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

6일 연세대학교 관계자는 “안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덕스가 9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공학전공으로 입학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매덕스는 모든 연세대학교 신입생과 같이 1년 동안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제캠퍼스에서 지낼 예정이다. 신입생들은 1년 동안 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한 뒤, 이듬해 9월 신촌 캠퍼스에서 학업을 이어간다.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미국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대학 공부 계획이 자랑스럽다”면서 “아시아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매덕스는 다른 대학교들의 합격 통지를 받았지만 고심 끝에 연세대학교를 선택하게 됐다. 매덕스의 연세대학교 입학 소식은 그야말로 깜짝이지만, 지난해 11월 안젤리나 졸리가 연세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었던 만큼 미리 준비 중이었다.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매덕스, 둘째 아들 팍스와 조용히 한국을 방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캠퍼스 투어를 하며 꼼꼼히 학교에 대해 물어보는 등 ‘열혈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전형의 원서 접수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됐기에 이미 캠퍼스 투어 당시부터 진학을 염두해두고 있었다.

매덕스가 한국 대학교로 진학하게 된 이유는 한국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K팝 사랑을 들 수 있다. 캄보디아 출생인 매덕스는 평소 아시아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K팝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왔다. 그는 평소에도 한국어를 공부해왔고, 최근 대학 입학을 앞두고 더욱 한국어 공부에 힘썼다. 연세대학교 측에 따르면 매덕스가 수강하게 될 수업은 영어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한국어까지 어느 정도 구사가 가능하기에 매덕스의 대학 생활은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 대학교 학부모가 된 데는 각별한 ‘아들 사랑’도 있다. 매덕스는 2001년 생으로,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 ‘툼 레이더’ 촬영 차 향했던 캄보디아에서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안젤리나 졸리는 매덕스를 입양했고, 매덕스를 향한 아낌 없는 애정을 드러내왔다.

무엇보다 10대 시절 악동 이미지였던 안젤리나 졸리가 매덕스를 만난 후 세계 난민, 인권 문제 등에 앞장서고 생활 면에 있어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 바 있기에 ‘터닝포인트’가 된 특별한 아들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안젤리나 졸리는 아들이 원하는 진로, 한국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젤리나 졸리와 매덕스는 8월 중 한국을 찾아 본격적인 대학 입학 준비에 나선다. 매덕스의 연세대학교 입학 소식에 한국 대중도 환영하고 있다. 아들의 대학 생활로 인해 학부모 안젤리나 졸리가 이전보다 한국을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디즈니의 신작 ‘말레피센트2’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20년 개봉 예정인 영화 ‘이터널스’에서 한국 배우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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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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