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9 itami Jun 72.7X60.6cm oil on canvas
이타미준, 059 itami Jun, 72.7X60.6cm oil on canvas. 제공|웅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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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준, 016 itami Jun 130.3X97cm oil on canvas. 제공|웅갤러리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한국의 건축가 이타미준(유동룡)의 회화 작업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가 오픈했다.

웅갤러리는 (재)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9월 7일까지 이타미준의 회화를 소개하는 ‘심해 心海’전을 개최한다.

이타미준은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다양한 건축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에는 이타미준의 건축작업이 아닌 회화 작업이 대중들에게 공개돼 새로운 면모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평상시 화가가 꿈이라고 말했던 이타미준의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작업들이다.

이타미준은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건축을 매개로 자연과 인간 사이에 드러나는 세계 즉 새로운 세계를 보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던 만큼 자신의 동양적인 예술철학을 고스란히 캔버스에 담아냈다.

웅갤러리 측은 “이번 웅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이타미준의 회화 작업들은 작가가 머무는 그 지역 고유한 문화에서 발현된 삶의 방식들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었던 그의 90년대 작품들과 동일한 시기에 제작된 90년대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 번 특별전을 통해 보는 이들이 기존의 예술사적 또는 정형화된 고전적 감상의 기준을 잠시 내려두고 ‘건축가보다 화가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던 한 건축가의 창작의 순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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