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방송인 오정연이 가수 강타의 사생활 논란을 폭로한 가운데, 과거 오정연의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오정연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강타의 오랜 팬임을 고백했다. 그는 "학창시절에 꿈이 강타 부인이었다. 중학교 때 열렬히 사모했다"며 H.O.T 팬클럽 활동을 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강타 씨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들어가서, 저도 동국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밝혔다.


4년 전 해당 방송에 출연할 당시 오정연은 강타를 만나본 적이 없는 상태였다. 그는 "이제 강타와 만날 기회가 있지 않나"라는 MC들의 물음에 "아직 한 번도 못 만났다. 아마 내가 방송에서 팬이라고 많이 얘기해서 알고 계실텐데, 한 번 만나서 강아지들 산책 시키고 노는 것은 어떠냐"며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지난 1월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두 번째 출연하게 된 오정연은 강타로 추정되는 인물을 다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굉장히 선망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과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선망의 대상은 우상화하게 되지 않나. 그런데 실제로 만나봤더니 내 이상과 달리 많이 나약하더라. 그리고 나한테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데 그걸 받아주다 보니 자존감이 떨어졌다"며 그와의 만남으로 인해 더 치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오정연은 강타와 우주안의 열애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부터 불거진 강타와 우주안의 열애 소식 그리고 결별과 관련해 그는 "반년 가랑 진지한 만남을 이어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그 연인이 어릴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온 사람이라면 충격은 배가 된다"고 폭로했다.


해당 내용을 통해 오정연의 연인이었던 상대가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다. 또 "어제 오늘 실시간 검색어에 떠있는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는 오정연의 말은 해당 인물들이 강타와 우주안임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강타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우주안과 강타는 이미 결별한 사이라고 일축했다. 우주안은 오정연의 폭로 이후 "'바람녀'라는 누명을 씌우지 말라"며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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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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