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친형제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형만 한 아우는? 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형제가 있다. 바로 멜로망스 김민석과 배우 김우석. 두 사람은 남다른 형제애가 알려지면서 가족 사이임이 밝혀졌다. 먼저 데뷔한 김민석은 SNS에 동생 김우석을 응원하고, 김우석 역시 김민석에 대한 게시글을 올리며 공개적인 지지로 화제를 모았다. 어린시절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형이 동생의 드라마 OST를 부르는 등 연예계를 대표하는 훈훈한 형제로 함께 성장 중인 것.

김민석이 ‘고막남친’으로 대세길을 걷는 동안, 김우석 역시 출중한 가창력과 함께 뮤지컬 ‘레드북’으로 데뷔했다. 김우석도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2’ OST에 참여했고 이후로는 OCN 드라마 ‘보이스2’, ‘보이스3’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다지고 있다. ‘멜로망스 김민석 동생’으로 불렸던 김우석이지만 어느새 ‘배우 김우석’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8월 말 단독 팬미팅도 앞두고 있다. 29일 진행된 티켓팅은 몇초만에 매진, 형 못지 않은 영향력을 입증했다. ‘끼 많은 형제’의 형 김민석 역시 가수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그는 최근 웹 음악 드라마 ‘‘사랑인가요’라 물었고 ‘사랑’이라 답하다’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데뷔 첫 연기도전이다. 그러나 싱어송라이터 역할을 맡아 가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역할로 연기할 예정이라 그의 첫 드라마에 기대감이 쏠린다.

가수, 연기 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민석X우석’ 뿐 아니라 다양한 형제, 남매, 자매들도 연예계에서 함께 활동하며 특급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배우 공명과 NCT 도영도 배우-가수 조합의 친형제 사이다. 공명과 도영은 활동명을 쓰고 있어 먼저 알아차리긴 어렵지만 선한 눈매가 쏙 빼 닮았다. 두 사람은 한 가요 시상식에서 시상자와 참가 가수로 만나는 등 훈훈한 해보를 잇고 있다. 또 공명은 올해초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배우 타이틀을 달고 하반기에는 JTBC ‘멜로가 체질’로 안방극장 접수까지 나선다. 도영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활동하며 K팝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와 빅톤 한승우 역시 떠오르는 연예계 대표 남매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한선화는 MBC ‘데릴남편 오작두’, OCN ‘구해줘2’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인정 받았다. 한승우는 최근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 최종 3위로 데뷔조 엑스원 멤버로도 합류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선화는 SNS를 통해 “남동생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며 적극 지지했다. 아이즈원 채연과 있지 채령도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자매다.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아이즈원, 있지의 멤버인 두 자매는 어린시절 출연한 SBS ‘K팝스타’에서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 받았고, 결국 데뷔에 성공하며 자매의 쌍끌이 활약으로 주목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먼저 데뷔한 형제보다 주목받기 힘들다거나 ‘누구의 동생’ 타이틀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먼저 형제 사이임을 밝히고 공개적으로 응원을 하는 등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오히려 서로 우애를 드러내며 훈훈함은 물론 활동에도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N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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