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Ford Explorer Limited
올 뉴 익스플로러. 제공 | 포드코리아

[스포츠서울 노태영 기자]하반기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 포드와 링컨, 캐딜락 등 수입차 브랜드들의 SUV 시장 공략도 주목된다.

현대차·기아차·쌍용차·르노삼성·한국지엠(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을 보면 레저용차량(RV) 판매량은 30만3315대다. 이 중 3만여대 판매된 카니발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SUV로 나타났다.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판매(상용차 제외) 중 레저용 차량 비중은 48.4%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5.8% 늘 정도로 인기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상반기 SUV 판매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SUV 선호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들도 SUV 신차를 꾸준히 내놓는 등 전략적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베스트셀링’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

포드의 베스트셀링 대형 SUV 익스플로러는 오는 10월 ‘2020 올 뉴 익스플로러’로 다가온다. 익스플로러는 1996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수입 대형 SUV 시장을 개척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에는 수입 SUV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한 이후 국내 시장에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겉과 속이 많이 달라졌다. 새롭게 후륜 구동 방식을 적용된다. 자동 10단 기어가 도입돼 더욱 신속한 변속 및 강력한 주행 성능이 기대된다. 차선 이탈 방지 및 ‘레인 센터링(lane-centering)’ 기능이 더해져 더욱 스마트해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이 탑재돼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익스플로러의 장점인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은 더욱 돋보인다. 기존보다 넓어진 공간을 확보했으며 1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길어진 차체와 낮아진 차고, 유니크한 그릴로 탈바꿈한다. 2020 올 뉴 익스플로러는 3.0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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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 제공 | 링컨코리아

◇‘콘서트장 사운드’ 링컨 노틸러스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 링컨은 지난 5월 준대형 SUV ‘노틸러스’를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LA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대형 SUV ‘올 뉴 에비에이터’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에비에이터는 2005년 출시 이후 14년 만에 싹 바꾼 모습이다. 3.0ℓ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등 2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노틸러스는 외양부터 남다르다. 독특한 메쉬 형태의 프론트 그릴은 링컨 컨티넨탈과 MKZ, MKC에 이어 링컨의 시그니처 룩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차량에 탑재된 ‘코-파일럿360(Co-Pilot 360TM)’은 안전한 주행을 돕는 링컨의 운전자 지원 기술로 운전자 및 동승자의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는 링컨 최초로 레인 센터링 기능을 더했다.

럭셔리 차량인 만큼 오디오 시스템이 탁월하다. ‘레벨 울티마(Revel Ultima®)’ 오디오 시스템은 차량 내 최적의 장소에 배치된 19개 스피커와 결합해 최고의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스트리밍 서비스나 MP3 같은 다양한 디지털 음원의 음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음악 복원 기능 ‘클래리파이(Clari-FiTM)’, 전통적인 스테레오, 청중 및 무대 청취 모드가 있는 퀀텀로직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을 통해 콘서트장에 있는 듯한 원음 그대로의 감동을 전한다.

주행 성능도 주목된다. 새로 탑재된 셀렉시프트 8단 자동 변속기는 높은 가속 성능을 위한 새로워진 1단 기어와 고속도로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추가 오버 드라이브 기어를 장착해 노틸러스만의 부드러운 가속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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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5. 제공 | 캐딜락 코리아

◇‘전자식 변속 시스템’ 캐딜락 XT5

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 역시 XT5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올해 1월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공개한 대형 SUV XT6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파워트레인은 3.6ℓ V6 가솔린 엔진 1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XT5는 기존 SRX 대비 60kg 경량화된 차체를 통해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 자랑한다. 3.6L 엔진은 초정밀 전자제어 변속 시스템이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민첩하고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연출한다. 전자식 변속 제어 시스템은 캐딜락 최초다. 국내에 선보이는 캐딜락 모델 중 XT5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XT5에는 GM의 모든 SUV 차량을 통틀어 처음으로 앞좌석 안전벨트 자동 조임 시스템이 채택됐다. 간단한 동작으로 트렁크를 자동으로 열 수 있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를 비롯해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보행자 감지 시스템,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들이 돋보인다.

factpoe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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