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시즌2 우승자 넋업샨부터 유력 우승후보 펀치넬로까지 화제의 인물들이 '쇼미더머니8'에 등장했다.


26일 오후 첫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8'에선 예선전이 펼쳐졌다.


'쇼미더머니8'에서는 먼저 심사위원이 공개됐다. 첫 번째 크루는 '40 crew'로 스윙스, 매드클라운, 키드밀리, 보이콜드가 함께 했다. 두 번째 크루는 버벌진트, 비와이, 기리보이, 밀릭이 포함된 'BGM-v crew'였다.


가장 주목받은 프로듀서는 매드클라운이다. 매드클라운은 지난 시즌5의 프로듀서로 출연한 데 이어 시즌777에선 '마미손'의 유력후보로 오르며 화제가 됐다. 제작진이 마미손의 이름을 입에 올리자 매드클라운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매드클라운은 "지난해 지원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쇼미더머니7' 출연했을 때 너무 더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래 들어보지 않을 것"이라는 매드클라운의 다짐과 달리 "하나만 더 들어볼게요"를 연발하며 신중하게 심사를 진행했다.


스윙스가 무반주 심사에 나섰고 쇼미더머니2 우승자 소울다이브의 넋업샨을 만났다. 시즌 2에서 스윙스는 소울다이브에게 우승을 넘겨준 바 있다. 하지만 '쇼미더머니8'에서 넋업샨은 도전자로, 스윙스는 심사위원으로 대면했다.


넋업샨은 "40세가 넘어도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다. 계속 음악을 하는 게 내 소원"이라며 "음악을 지금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안타깝게도 넋업샨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가사실수를 저질렀고 예선에서 탈락했다.


비와이도 심사에 나섰다. 펀치넬로는 예선만으로 단번에 우승후보의 저력을 뽐냈다. 펀치넬로는 시즌6에 도전했으나 어머니의 병환으로 경연을 중도 포기했기에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펀치넬로는 "어머니가 방송을 보고 아셨다. 어머니는 본인 탓이라고 생각하신다"라며 눈물을 글썽인 뒤 "시즌6에서 내가 보여드리려고 했던 걸 못 보여드렸다. 이번 '쇼미'에서 재밌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개성 넘치는 펀치라인으로 펀치넬로는 목걸이를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은 "현장에서 들었을 때 진짜 랩을 듣는 기분이었다" "펀치넬로는 펀치넬로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우진영이 매드클라운의 심사를 받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세 번째 도전하는 우진영은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탈락 후 '믹스나인'에 도전해 1위를 했지만, 데뷔가 무산되며 다시 한 번 '쇼미더머니8'에 도전했다.


아버지와의 사연도 공개됐다. 우진영은 "설레면서 기다렸는데 힘들었다. 20살 이후엔 행복한 적이 없었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프듀2'엔 떨어졌다"며 "서바이벌에 또 나가느냐는 사람도 많았다. 이를 악물고 준비했다. 저를 아이돌 연습생으로 아시는데 여기선 랩을 좋아하는 래퍼 우진영으로 가감 없이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우진영은 매드클라운으로부터 합격을 받지 못했다. 그의 재심사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어 재지원자 EK와 영비가 등장했다. 키드밀리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탈락한 EK는 지원자들이 뽑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지원자들이 뽑은 또 다른 우승 후보는 영비는 "그전에는 경쟁하는 느낌으로 나왔지만, 지금은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여유롭게 합격 목걸이를 손에 쥐었다.


이번 시즌에서 재심사라는 새로운 규칙이 생겼다. 넋업샨은 비와이에게 재심사를 받았지만 다시 한 번 가사 실수를 하며 탈락했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Mnet '쇼미더머니8'은 국내 현존하는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11시에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Mnet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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