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우승
박성현이 1일 피너클CC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 | LPGA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과 사격 여자 공기소총 임하나(19), 태권도 남자 68㎏급 이대훈(27)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유력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다.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외국 데이터 업체들의 종목별 메달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 가운데 박성현과 임하나, 이대훈은 두 곳의 업체들로부터 금메달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그레이스노트는 최근 발표한 도쿄 올림픽 메달 전망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10개로 금메달 기준 종합 순위 10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림픽 메달스 프레딕션 닷컴’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는 한국이 금메달 12개를 따내 7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두 곳의 종목별 전망에서 모두 금메달 후보로 ‘의견 일치’가 이뤄진 종목이 바로 여자골프와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태권도 남자 68㎏급과 양궁 여자 단체전 네 곳이다. 박성현은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따냈으며 2017년(US오픈)과 2018년(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한 차례씩 메이저 정상에 오르는 등 1년 뒤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임하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른 선수로 전국체전에서도 2관왕을 달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 태권도 간판인 이대훈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20년 도쿄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 여자 단체전은 이 종목이 처음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한국이 8회 연속 금메달을 독식한 종목이다.

그레이스노트는 이 네 종8목 이외에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김정환)과 단체전, 태권도 이아름과 장준, 레슬링 김현우에 남자 축구까지 한국의 금메달 종목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의 예상에 따르면 한국 남자 축구는 결승에서 에콰도르를 꺾고 우승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올림픽 메달스 프레딕션 닷컴은 박성현, 임하나, 이대훈, 여자 양궁 단체전 외에 양궁 남자와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장혜진), 유도 안창림과 조구함, 태권도 오혜리와 김태훈, 사격 진종오가 금메달을 따낼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체육회는 내부적으로 금메달 7∼10개로 종합 10위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치용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은 24일 국가대표 선수단의 날 행사에서 “금메달 5개를 포함해 메달 15개를 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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