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검블유'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는 일과 사랑 모두 쟁취한 배타미(임수정 분), 차현(이다희 분)과 송가경(전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니콘과 바로의 회의에서 민홍주(권해효 분)와 배타미, 차현은 "포털 탑 화면 메인 광고에 정부의 방침을 고발하고자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유니콘 측 대표들은 "고소당할 수도 있다. 리스크가 너무 큰 방법이다"라며 반발했다. 이에 배타미는 "방법 거친 것 맞다. 보복? 저희도 당연히 두렵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있냐"고 반박했다.


그런데도 유니콘은 고발에 동참 의사를 전하지 않았다. 배타미는 송가경을 찾아가 "당신에게 기대하는 바가 없지만 차현은 다르다. 차현을 실망하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송가경의 "이게 네 전략이니? 이렇게 현이 이용하는 거?"라는 물음에 배타미는 "이용 아닙니다. 그냥 나는 걔가 실망하는 게 싫어요. 이게 제 진심이에요"라고 답했다.


이후 탑 화면에 정부의 방침을 고발하는 9시 정각, 바로의 메인에는 "바로는 정부의 포털 개인정보 열람을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이와 달리 유니콘 메인에는 그 어떤 변화도 있지 않았다. 차현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 고침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이내 유니콘 메인에 "유니콘은 정부의 포털 개인정보 열람을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이에 차현은 "내가 믿는댔잖아, 배타미"라며 환호했다.


이후 바로와 유니콘의 공동성명 발표에서 배타미와 차현, 그리고 송가경이 나서 포털 윤리 강경을 읊었다. 송가경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유니콘 재직 당시 포털 윤리 강경을 어겼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 시간부로 대표직을 물러나겠습니다"라고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차현이 "선배가 왜 사퇴를 하느냐. 유니콘은 선배 인생의 전부가 아니었냐"고 묻자 송가경은 "전부를 잃었는데 전부를 얻은 기분이다, 현아"라면서 "3분 늦었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송가경은 "너랑 약속했잖아. 나도 한 번은 너 구해주기로"라며 "네가 가르쳐줬지 않냐. 구해줄 땐, 인생을 걸어야지"라며 웃었다.


정부는 포털을 억압한 사실을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정무수석의 소통 부재로 돌렸다.


송가경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희은(예수정 분)에게 복수했다. 장희은이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며 협박했지만 송가경은 "내 꿈에 신경 끄시죠"라고 말을 잘랐다. 여기에 "위자료를 갖고 오세요"라고 협박하며 "기회는 딱 한 번이니 잡으라"는 말을 되돌려줬다.


송가경은 오진우와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오진우는 송가경에게 "이제 당신을 얽매는 건 없네. 남편도 시댁도 없고 회사도 없네"라며 "당분간 푹 쉬어. 돈 많은 백수는 할 만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할 거 없으면 나랑 연애나 하고. 우리 결혼도 이혼도 다 해봤는데 연애 못 해봤잖아"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송가경은 "못 할 것 같아"라며 "나 사라질 거거든. 사라지기 전에 사라진다고 말하기로 했잖아. 나도 약속 지키는 거야"라고 거절했다. 오진우는 "그럼 어쩔 수 없네. 짝사랑해야겠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박모건(장기용 분)은 친모의 죽음 후 자신의 짐을 찾기 위해 배타미의 집을 찾았다. 그는 그곳에 있는 자신들의 물건을 보고 배타미에게 "왜 안 버렸어요?"라고 물었다. 배타미는 "면도기는 너무 새 것이고, 다른 건 너한테 소중한 물건일 수도 있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박모건은 "직접 버려요. 버리는 것까지가 이별이에요"라고 말했다.


"너는 버렸어? 너희 집에도 내 물건들 꽤 있잖아"라는 배타미의 물음에 박모건은 대답 대신 "갈게요"라며 "아직도 내가 불쌍하면 어떡해요. 난 괜찮으니까 밥 잘 챙겨 먹고 잘 지내요"라고 말하고 자리를 벗어났다.


배타미는 자신과의 이별 후 호주로 떠난 박모건에 전화를 걸며 "내가 못 버티겠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박모건의 진짜 생일 전날, 공항에 도착한 박모건은 배타미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기로 약속했던 것을 기억하고 배타미의 회사로 달려갔다.


배타미는 박모건과의 재회에 "생일 축하해, 박모건"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 집에 있는 자신의 물건을 다 버렸냐 묻는 박모건에게 "아니. 거기까지가 이별이라며. 거기까진 못 가겠더라"라고 고백했다. 박모건은 배타미를 끌어안았다. 배타미는 "우리 여전히 해결된 것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모건도 "나 여전히 28세다. 그래도 좋다"라고 대답하며 다시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송가경이 다시 뉴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합니다"라면서 "장희은의 압력으로 수차례 검색어를 삭제해왔다"고 발표했다. 이어 송가경은 시청자들을 향해 "지금 모두 검색창을 켜십시오. 그리고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라면서 나인경(유서진 분)과 함께 준비했던 증거 자료들을 공개했다.


폭로 방송이 끝나고 송가경은 "그러게 위자료를 줬어야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송가경과 기자들 사이에 차현과 배타미가 탄 오픈카가 등장했다. 세 사람은 차를 타고 "빨간불이 없는 곳으로 가자"라며 함께 떠났다.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25일 16부작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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