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미친 타격감\' 한동민, 9회 다시 경기 뒤집는 2루타
‘2019 KBO 리그 올스타전’이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렸다. 드림올스타 SK 한동민이 9회 1사1,2루 2타점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19. 7. 21.창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마치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보는 듯 했다. 한동민(SK)이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드림올스타 소속 한동민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 올스타전에서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개의 안타가 모두 2루타였는데, 이는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2루타 신기록이다. 외야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된 구자욱(삼성)이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면서 대체 선수로 출전하는 영예를 안은 한동민이기에 기쁨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동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도 선정되며 트로피와 함께 K7 프리미어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경기 후 만난 한동민은 “대체 선수가 MVP 된 사례가 역대 2번째인데 기분 좋다. (구)자욱이에게 고맙다고 해야할 것 같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내가 받을 수 있었던 건 저희 팀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이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맹타를 휘두르게 된 비결에 대해서는 “타석에서 찬스 때 배트를 돌렸는데 계속 2루타가 나왔다. 시즌 때 이렇게 쳤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열정적인 슬라이딩으로 타점을 추가해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동민은 “로하스를 만나면 밥 한 번 사겠다. 먼저 찾아가서 고맙다고 하겠다. 더그아웃에서 폴더인사를 했는데 성에 안찼는지 하도 뭐라해서 절을 했다. 감사의 표시는 나중에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한동민은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의 활용에 대해 “일단 부모님께 여쭤보겠다. 개인적으로는 부모님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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