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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알제리축구협회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알제리가 세네갈을 잡고 아프리카 챔피언에 등극했다.

알제리는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9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1-0 승리했다. 전반 2분 바그다드 부네자가 넣은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른 시간에 넣은 골로 리드를 잡은 알제리는 88분간 한 골을 잘 지켜 승자가 됐다.

알제리는 전반 2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부네자가 약 20미터 지점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하늘로 높이 치솟은 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 ‘럭키골’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와 음바예 니앙, 체이쿠 쿠야테 등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알제리의 수비 벽을 뚫지 못했다. 알제리는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통과했고, 16강전 기니와의 경기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8강 코트디부아르, 4강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도 1실점만을 기록했다.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인 알제리는 화력이 좋은 세네갈을 맞아 무실점으로 막으며 우승에 성공했다.

알제리가 아프리카 챔피언에 오른 것은 1990년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반면 세네갈은 야심차게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불운하게 실점한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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