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뽕 따러 가세' 가수 송가인이 진솔한 매력부터 예능감까지 팔색조 매력을 선사했다.


18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는 송가인이 광주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울에서 광주로 출발하는 길부터 송가인의 즉석 팬미팅이 시작됐다. 송가인은 기차 역에서 만난 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가 하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목적지인 광주에 도착해서는 본격적으로 뜨거운 분위기가 시작됐다.


송가인은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광주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분주했고, 누구든 만날 때마다 팬미팅 분위기가 조성됐다. 수많은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송가인은 "제게 듣고 싶으신 노래 있으면 신청해주세요"라며 프로그램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어 두 사람은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신청자를 만나러 떠났다. 이 신청자는 송가인이 자신에게 활력을 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가인과 붐은 이 신청자가 모르게, 신청자가 운행하는 버스에 깜짝 탑승했다. 신청자는 송가인을 보자마자 악수를 청하며 반가워했다.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송가인은 버스 안에서 시민들과 이야기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 시민은 자신의 아버지가 송가인의 팬이라고 밝혔고, 자연스레 영상통화로 즉석 팬미팅이 이뤄졌다. 송가인은 노래까지 부르며 또 한 번 완벽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차고지에 도착한 후 신청자와 본격 인터뷰가 이뤄졌다. 신청자는 송가인이 이상형이라고 밝히며 "직장에서 이렇게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라고 전했다. 송가인은 신청곡인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을 불러 신청자를 기쁘게 했다.


송가인은 두 번째 신청자를 만나기 위해 양동시장에 도착했다. 시장은 송가인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신청자는 "'미스트롯' 첫 회부터 끝까지 송가인만 응원했다. 피로회복제였다. 송가인 씨 덕분에 트로트의 매력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송가인은 신청자를 위해 고음이 가득하기로 유명한 'Tears'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시장 사람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흥얼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신청자는 "아버지가 저 7살 때 돌아가셨다. 외동딸인데 창원을 떠나 광주에 정착하게 됐다. 어머니를 1년에 두 번밖에 뵙지 못한다"라며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신청했다. 송가인은 신청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진심으로 노래를 부르겠다고 전했다. 신청자는 송가인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고, "저 혼자 키우느라 고생 많으셨다. 사랑합니다"라며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도 남겼다.


송가인은 팬들에게 특유의 친밀함으로 다가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 댄스 곡도 불러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어떤 장르든 시원한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냈다. 특히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몰린 어리둥절한 상황에서도, 송가인은 웃음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팬들과 소통을 하는 능수능란함도 보였다. 노련미를 가진 MC가 오버랩되기도. 흥 넘치는 의외의 예능감과 인간미가 다음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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