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_인천공항
황의조.  인천국제공항 | 이지은기자 number23togo@sportsseoul.com

[인천국제공항=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유럽 무대를 빨리 느껴보고 싶다.”

황의조(27)가 드디어 꿈의 유럽 무대로 입성한다. 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지난 13일 전 소속팀이었던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고별전을 마치고 이튿날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팀이 프리시즌 캠프를 치르고 있는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황의조는 “모든 게 새로운 기회다. 첫 도전에 설레고 긴장된다”며 “빨리 적응해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다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보르도는 오는 28일까지 미국 워싱턴에 캠프를 차리고 친선경기 투어를 소화한다. 황의조 측은 이 기간 미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잔여 협상을 끝마칠 것이라 바라보고 있다. 다음은 황의조와의 일문일답.

-프랑스리그 진출 소감은?

모든 게 새로운 기회다. 첫 도전에 설레고 긴장된다.

-손흥민이 전해준 조언이 있다면.

따로 얘기한 건 없다. 흥민이는 워낙 잘하고 있지 않나. 난 적응을 빨리 해야할 것 같다.

-J리그 시즌 도중에 이적하게 됐는데.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게 돼 미안하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만큼 가서 잘해야 한다.

-올 시즌 세운 구체적인 목표가 있나?

따로 세우진 않았다. 빨리 적응해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다면 좋겠다. 골도 중요하나 일단 경기에 출전하는 게 중요하다.

-그간 중동쪽 제안이 많았다.

도전하고 싶었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무대에서 축구하고 싶은 맘이 컸다.

-직접 만나 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유명 선수도 좋은 팀도 많은 무대다. 경기장에서 싸우면서 저도 배우고 경험이 될듯하다. 빨리 느껴보고 싶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해준 이야기가 있나.

아까 밑에서 만났다. 딱히 특별한 건 없었다. 잘하고 오라는 말만 해주셨다.

-프랑스를 발판으로 더 높은 무대로 향할 수 있다.

물론 더 높은 무대는 꿈꾸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먼저다.

-2022 카타르월드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북한을 상대하게 됐다.

어느 팀이든 쉬운 상대는 없다. 언제든 많은 승리해서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응원하는 국민들에게 한 마디.

당연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책임감이 더 커진다. 열심히 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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