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북상의 영향으로 오는 19일부터 22일 사이 많은 장맛비가 예상된다.

17일 기상청은 "다나스가 이날 오전 필리핀 부근을 통과 중이다. 대만을 거쳐 북상, 서해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필리핀 통과 중에 태풍의 상하층이 분리되면서 태풍 강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태풍 경로와 강도를 더 확인해야 우리나라 부근의 경로와 강도가 좀 더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태풍과 상관없이 다나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나스에 의해 유입되는 많은 열대 수증기가 남서류로 장마전선이 북상, 19일부터 22일 사이 변칙적인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장마전선과 태풍 등이 유동적이여서 날씨 변화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9시 타이베이를 거쳐 20일 오전 9시 중국 상하니 남남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 21일 오전 9시 목포 서남서쪽 약 340km 부근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상 항로대로 다나스가 움직인다면 22일 오전 9시에는 백령도 남쪽 120km 부근 해상까지 도달한다.

한편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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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상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