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임다솔
김서영(왼쪽)과 임다솔. 이지은기자 number23tog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안방에서 메달을 노리는 한국 경영 대표팀이 ‘약속의 땅’에 입성한다.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경영 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대회 선수촌에 공식 소집된다. 남자 14명, 여자 15명으로 구성된 총 29명의 선수단은 진천선수촌으로 들어간 일부와 그 외 장소에서 개별적으로 훈련하는 이들로 나뉘었다. 이날 결전의 장소에 한데 모인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최종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회 후반부에 구성된 경영 종목은 21일부터 폐막일인 28일까지 일정이 진행된다.

진천을 떠나 광주로 향하는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은 한국 경영 대표팀에서 가장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로 꼽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0m 금메달리스트로 여자 개인혼영 200m(2분08초34)와 400m(4분35초93) 한국 기록 보유자다. 이미 국내 최고를 넘어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카틴카 호스주(헝가리), 오하시 유이(일본)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전초전을 위해 광주를 찾은 가운데 김서영이 역대 한국 여자 경영 선수 최초로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출전 종목은 개인혼영 200m·400m다.

지난 5월 김천에서 열린 2019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김서영은 6월 이번 대회와 같은 장소를 무대로 한 제91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해 전초전을 치렀다. 이후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의 지휘 아래 진천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스피드 훈련에 매진했다. 김 감독은 “진천에서는 이미 체력 훈련은 이미 다 돼 있는 상태라 마지막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를 잘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 광주에 가서는 계획한 스케쥴에 맞춰 최종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산에서 황혜경 코치와 함께 개인 훈련을 소화하던 임다솔(21·아산시청)도 같은 날 진천으로 내려간다. 여자 배영 50m·100m·200m에 출전하는 임다솔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5월 김천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00m(1분0초44), 200m(2분9초49) 한국 기록을 경신하더니 3주 뒤 열린 동아대회에서 100m(1분0초16)으로 자기 기록을 다시 썼다. 세계기록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지만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만큼 신데렐라가 탄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황 코치는 “200m를 중점으로 구간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체력이 많이 올라왔으나 경기는 해봐야 알 것 같다. 광주에서는 적응 훈련 위주로 페이스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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