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미안"→"혐의 인정" 강지환의 말말말, 반성일까 여론 의식일까[SS이슈]
    • 입력2019-07-16 16:00
    • 수정2019-07-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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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경찰서 나서는 \'성폭행 혐의\' 강지환, 묵묵부답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오빠로서 미안합니다.”

안방극장에 설렘을 수놓았던 배우에서 성폭행 혐의 피의자로 구속되기까지 단 3일이었다.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자택에서 외주스태프 A, B씨와 술을 마신 뒤, 두 사람이 잠든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 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강지환을 긴급체포했고, 당시 강지환은 “술을 마신것까진 기억나지만 그 후론 기억이 없다”라는 진술로 혐의를 부인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3일 뒤 진행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강지환의 태도는 바뀌어 있었다. 검은 모자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그의 눈빛은 흔들렸다. 분당경찰서에서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 이동할 때만 하더라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하던 강지환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에는 굳게 닫혀있던 입을 열었다. 또 다시 취재진을 지나치는 듯했던 그는 가던 길을 되돌아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피해자들이 기사 댓글 등으로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오빠로서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사죄에도 강지환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이후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강지환은 사건 발생 6일만인 지난 15일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성폭행 혐의의 경우 피해자의 진술이 중요한 가운데, 이번 사건의 피해자의 구체적인 피해 진술이 강지환의 심리를 압박했을거란 분석도 나온다. 또 당초 친구에게 문자로 SOS를 했던 것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이 역시 강지환의 자택에서 여러차례 발신실패가 됐던 것도 밝혀지며 점점 피해자의 말에 힘이 실렸다. 그럼에도 앞서 성추문에 휘말렸던 스타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행보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혐의를 부인해 결국 긴 재판까지 이어지는 것과 달리 강지환은 빠르게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사죄를 빌었다. 물론 이미 깨진 신뢰는 회복할 수 없지만 최소한 자신의 잘못은 인정한 것. 때문에 그의 태도 자체에는 반성의 기미가 보인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후 채널A에서는 외주스태프가 속한 업체 측에서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협박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 진정성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물론 강지환이 직접 나선 것은 아니지만 연관성을 떠올리기엔 충분했기 때문. 이에 강지환이 그동안 보여온 ‘사과 3부작’이 결국 진정한 반성인지, 여론을 의식하거나 죄값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퍼포먼스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신뢰를 깨트린 죄로 강지환은 몸담았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와도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결국 외주 스태프였지만 당초 회사 직원이라는 보도로 인해 화이브라더스 역시 적지 않은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또 출연중인 TV조선 ‘조선생존기’에서도 하차하며 최고의 민폐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어느덧 18년차 배우가 된 강지환은 한 순간의 실수로 공든 탑을 무너트렸다

특히 정준영, 최종훈 등 수많은 스타들이 성추문에 휘말리고 추락해 오면서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은 상황에서 또 다시 아무런 조심성 없이 성추문에 휘말린 것. 과거 필리핀 여성이 잠에 든 강지환의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엔 헤프닝이었으나 이젠 엄연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로 전락했다. 인생 최대 위기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특히 평소 막역하게 지냈을 자신의 스태프에게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점에서도 이미 대중의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다. 강지환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게 되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죄값을 달게 받겠다”라는 강지환, 최소한 사과와 반성만큼은 진짜이길 바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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