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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개막 3연패로 출발한 이임생 감독 체제의 수원 삼성이 시즌 반환점을 찍으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올시즌 처음으로 리그 3연승을 내달리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수원은 전반기 내내 상위리그 마지노선인 6위권 진입을 꾸준하게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3연승 기간에 6위로 뛰어오르면서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위 수원은 21라운드까지 승점 29점(7승8무6패)을 확보해 5위 대구(승점 33), 4위 강원(승점 34)과의 승점차를 4~5점까지 줄였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시작은 어렵게 했지만 점점 힘이 되면서 조금씩 올라가는 단계에 있다. 우리가 지금이 끝이 아니다. 계속 올라가야한다.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올라가겠다”면서 더 많은 승점을 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원은 최근 공격자원들의 줄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 데얀, 염기훈, 전세진 등이 연이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사리치도 부상과 이적 협상으로 인해 팀에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원은 ‘잇몸 축구’를 통해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주요 자원들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지만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한석희, 한의권, 바그닝요 등이 득점 1위를 질주중인 타가트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면서 공격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제 부상자들도 속속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허벅지 근육 파열로 재활을 이어갔던 데얀은 지난 14일 상주와의 원정경기에서 1개월여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발바닥 부상중인 염기훈도 조만간 실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20 월드컵에서 부상을 안고 싸웠던 전세진도 이달 안에는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감독도 “주요 선수가 공백이 있어서 나머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염기훈 전세진 데얀 등 모든 선수들이 들어와서 팀 워크를 끌고 갈 수 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밝은 미래를 점쳤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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