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ㅇ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엠넷 프로듀스(이하 프듀) 출신’이란 수식어가 현 K팝 시장에서 확실히 검증을 마친 ‘보증 수표’의 의미를 띄기 시작했다. 방영중인 4번째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전 시즌 출연진들의 인기도 여전하다.

4번째 시즌인 ‘프듀 X 101’은 마지막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9일 오후 8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화제성은 여전하다. 앞서 지난 12일 3차 순위 발표식 때 이 프로그램은 1539 타겟 시청률과 2049 남녀 시청률에서 11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지금까지 시즌 전 회차에서 타겟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10대 여성 타겟 시청률은 평균 5.5%, 최고 6.3%를 기록하며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 유료 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선 충격적인 순위 변동과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프로듀스 X 101’ 연습생들의 이름들로 채워졌다. 그 중 10대 검색어 순위는 무려 20개 키워드가 ‘프로듀스 X 101’ 관련된 단어인 만큼 3차 순위 발표식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프로듀스 X 101’ 온라인 생중계에는 47만명 가량의 전세계 시청자들이 몰렸고, 방송 시작 전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접속해 가장 많은 생중계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유투브, 네이버 V라이브 중계)

지나 방송에서 김요한(위), 김우석, 이진혁(이상 티오피미디어)이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플랜에이 한승우, 젤리피쉬 김민규, 위에화 조승현, MBK 남도현, 스타쉽 송형준, 브랜뉴뮤직 이은상, C9 금동현이 4~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울림 차준호, DSP미디어 손동표, 울림 황윤성, 스타쉽 강민희, 스타쉽 구정모, MBK 이한결, 뮤직웍스 송유빈, 스타쉽 함원진, 홍이엔터테인먼트의 토니, iMe코리아 이세진이 10~20위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다.

19일 파이널 무대에산 11명의 데뷔 멤버가 결정된다. 10명의 멤버가 순서대로 선발되고 1차 순위발표식부터 누적으로 가장 많은 표수를 받은 연습생 1인이 X멤버로 합류하는 방식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선 방송 직전인 19일 오후 11시까지 그룹명 공모를 받는 등 데뷔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시즌의 프로젝트 그룹은 5년 계약을 조건으로 한다. 2년 반은 그룹 활동에 집중하고, 나머지 2년 반은 원래 소속사에서의 활동 병행이 가능하다

현재 방영되는 시즌 못지 않게, 이전 시즌 인기를 모았던 참가자들의 행보도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있다.

[커넥트] 강다니엘 프로필 사진
강다니엘.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역대 프듀 출연자 중 ‘신드롬’급 인기를 모은 이로 첫손에 꼽히는 시즌2 출신 강다니엘은 15일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명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공개했다. 본인만의 색을 찾아가고자 하는 고민을 앨범명에 담았다는 후문이다.

강다니엘은 오는 25일 솔로 데뷔 앨범을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 이를 위해 앨범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며 앙투완 등 세계적인 해외안무가 3인과 구상한 퍼포먼스 연습으로 하루 8~10시간 구슬땀을 쏟고 있다.

강다니엘은 지난 3월 21일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전부 인용 결정을 내리며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줬다. 강다니엘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강다니엘은 독자적인 연예활동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획사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를 가속화하는 중이다.

프듀101 시즌2 최종선발팀 워너원에서 강다니엘과 호흡을 맞췄던 아이돌의 7월 컴백도 잇따른다. 워너원 멤버 중 가장 두드러진 솔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하성운은 지난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BXXX’를 발매했다. 지난 2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마이 모멘트’(My Moment)‘로 솔로 신고식을 치른 뒤 약 5개월 만이다. 하성운은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 작업 과정 전반에 참여했다.

배진영은 23일 그룹 CIX 일원으로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선다. 시즌2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주목을 끌었던 장문복이 속한 그룹 리미트리스도 최근 데뷔앨범을 내고 활동 중이다.

박우진, 이대휘가 속한 그룹 에이비식스(AB6IX)는 지난 13~14일 첫 공식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대세 아이돌로서의 입지를 입증했다.

(0715) 아이즈원 홍콩 콘서트 스틸컷3
아이즈원.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시즌1 최종선발팀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아이오아이는 오는 10월 재결합을 목표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전소미와 유연정은 이번 활동 불참을 선언했다.

시즌3격인 프듀 48 최종선발팀 아이즈원은 지난 1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초 4000석 규모의 좌석이 준비됐었지만,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함께 추가 좌석이 오픈되면서 관객석은 총 5000석 규모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후문이다.

아이즈원은 지난 6일과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KCON 2019 NY’에 참석해 현지 한류 열기에 불을 지폈으며, 오는 8월부터는 일본 4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열고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한 가요관계자는 ‘프듀’ 시리즈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데 대해 “아이돌이 성공하려면 화제성와 팬덤 두가지 요소가 필수다. 이 요소를 구현하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프로그램 포멧이 서바이벌이다. ‘엠넷’의 채널 파워와 제작 능력이 합쳐져 ‘프듀’ 시리즈가 큰 호응을 얻는 것 같다”며 “‘프듀’ 시리즈 이상의 화제성을 보이는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 프로그램과 출신 가수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프듀’ 시리즈의는 연습생의 서사를 보여주는 방식이 탁월. 연습생들의 갈등과 우정, 퍼포먼스를 꾸미는 과정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보여준다. 이 과정을 지켜본 시청자들이 연습생들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게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연결된다. 아이돌은 계속 쏟아지고 있고, 그들을 소비할 대중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서사를 통해 데뷔한 가수의 인기는 더욱 강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엠넷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