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지환, 카리스마 눈빛~!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성폭행 혐의 강지환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TV조선 ‘조선생존기’ 측은 주인공이었던 강지환을 하차시키고, 새로운 배우 찾기에 나섰다.

11일 오전 경기 광주경찰서는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배우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지환의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들린 비슷한 시각 강지환의 소속사이자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공식입장을 내고 “한정록 역의 강지환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강지환으로 이미 쑥대밭이 된 ‘조선생존기’가 과연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그 자리에 누가 들어가겠느냐”고 혀를 찰 정도로 강지환을 대신할 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찾더라도 방송이 정상궤도에 오르려면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방송이 어떻게 지속될지 여부도 방송사인 TV조선과 좀더 논의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조선생존기’ 측에서 대체 배우를 물색중이라고 공식화한 만큼 어떻게든 드라마를 완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식입장 말미에 “작품을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이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히는 것을 봐도 그렇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10일 긴급체포된 강지환은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날 강지환은 1차 조사후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오후에 2차조사를 받으면서도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강지환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cho@sportsseoul.com

사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