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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인천 | 이주상기자] “포즈 다운(POSE DOWN)!” 지난 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글로벌 캠퍼스 대강당에서 ‘2019 피트니스스타 in 인천’ 대회가 열렸다. 사회자가 힘차게 ‘포즈 다운’을 외치면 무대 뒤편에 있던 수십명의 몸짱들이 앞으로 우르르 몰려 나와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한다. 포즈 다운은 피트니스와 보디빌딩 대회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참가선수들이 프리스타일 포즈를 취하며 마지막으로 경쟁을 벌이는 단계이다.
최종 단계이기 때문에 규정 심사 라인을 넘어 심사위원들 코앞에서 자신들의 매력을 마음껏 뽐낸다. 주어진 시간도 5분을 넘기지 않기 때문에 표정과 포징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긴장감보다는 즐거움이 넘친다. 경쟁을 떠나 오랜 시간 다듬은 탄탄한 몸을 관중들과 심사위원들에게 자랑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삼삼오오 모여 팔과 손으로 함께 하트 동작을 만드는 등 축제의 장이다. 밀집해있기 때문에 팔과 다리가 부딪힐 수 찡그리기보다는 웃으며 자리를 양보해준다. 피트니스를 통해 얻은 것은 자신감뿐 아니라 여유와 너그러움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회에는 피트니스모델, 어슬래틱모델, 모노키니, 스포츠모델, 피지크, 노비스스포츠모델, 노비스비키니, 비키니 등 39개 종목에 6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주요 수상자로는 어슬래틱 모델에 출전한 52세의 중년인 장재헌씨가 어슬래틱 시니어 1위에 이어 ‘올킬’로 그랑프리를 차지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키니보다 세련되고 섹시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모노키니 부문에서는 청순한 용모를 양진희가 역시 올킬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노비스 비키니 부문에서는 남지윤이, 비키니 부문에서는 김수정이 각각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관리하고 있는 피트니스스타의 장성제 대표는 “인천은 한국 피트니스 산업의 중심지다. 많은 단체와 체육관이 밀집해있다”며 “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지역대회로는 최다 인원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각 종목 3위안에 입상한 선수들은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피트니스스타 파이널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인천 대회를 유치한 양지훈 대회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출전했다. 최고의 기량을 펼치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한국 피트니스 발전에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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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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