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구해줘2’ 김영민이 마을 사람들의 목숨과 같은 보상금에 불을 질렀다. 엄태구는 이를 막고 월추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연이은 충격 전개에 시청률은 평균 3.0%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 15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0%, 최고 3.4%를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 또한 평균 1.7%, 최고 2.0%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칠성(장원영)의 아내 미선(김수진)이 결국 숨을 거두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그녀의 장례식에 간 사이, 월추리에서는 민철(엄태구), 경석(천호진), 철우(김영민), 세 남자의 마지막 사투가 시작됐다. 민철을 속이는 데 실패하고 칼을 휘두르던 철우. 민철이 영선을 지키기 위해 나가고, 홀로 남은 그는 민철과의 몸싸움 끝에 폐허가 된 예배당에서 경석이 단상 밑에 숨겨둔 각종 귀중품과 어마어마한 양의 현금을 발견했다. 모두 마을 사람들이 헌금으로 경석에게 넘겼던 것, 그제야 그의 신앙공동체가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철우는 “최경석! 다 가짜였어!”라며 분노했다.

경석으로부터 돈을 챙기라는 지시를 받은 지웅(진현빈)은 철우가 있는 예배당으로 향했고, 이미 돈을 발견한 철우와 마주쳤다. 당황한 지웅이 “그거 안 내려놔”라며 다가간 순간, 망설임도 없이 바로 가지고 있던 칼로 그를 찌른 철우. “너의 죗값이다”라고 읊조린 그의 얼굴에는 아무런 죄책감도 보이지 않았다. 돈을 모두 챙겨 예배당을 떠났고, 뒤늦게 도착한 경석은 돈이 모두 사라진 것을 보고 분노했다. 피를 흘리며 간신히 숨이 붙어있던 지웅은 경석을 보고 “살려주세요”라고 도움을 청했지만, “내 돈 하나 못 지키는 놈이 무슨”이라며 그를 내팽개친 경석. 역시나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인이었다.

한편, 철우가 읍내에서 일어난 지선 부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고, 영선(이솜)을 설득하기 위해 집으로 간 민철. 처음엔 민철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그녀의 집까지 찾아온 철우와의 삼자대면 도중, 지선 부 살인 사건을 두고 “그건 옳은 일이라니까”라는 철우를 보고는 무언가 어긋났음을 직감했다. “내가 너 선택했다고. 나 사랑하잖아. 다 거짓말이었던 거야?”라며 광기를 드러낸 철우. 그의 실체를 본 영선은 도망쳤고, 민철은 칼을 들고 쫓아온 철우로부터 동생을 지키려다 큰 상처를 입었다.

민철과 영선은 구급차를 부르고, 폭주한 철우를 피해 칠성의 집에 숨어들었다. 그러나 그는 그곳까지 쫓아왔고, 영선은 “아깐 죄송했어요”라고 연기하며 구급차를 처리하고 올 테니 예배당에서 만나자며 그를 따돌렸다. 그렇게 영선은 민철을 구급차에 태우려 했지만, 그는 마을 사람들의 목숨과 같은 보상금을 되찾기 위해 다시 철우가 있는 예배당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예배당으로 간 철우는 그곳에서 자신의 돈을 모두 도둑맞고 망연자실한 경석과 대면했다. 철우가 돈을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석은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둘렀고, 그 뒤에는 이미 철우에게 세뇌당한 성호(손보승)가 칼을 든 채 서 있었다. “성호야, 우리 천국 가야지”라는 철우의 말에 경석을 찌른 성호. 피 튀기는 싸움은 파국으로 치달았고, 경석은 “너는 나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야. 너희 집 마당에 내가 새로 나무 심어줬지. 니가 무슨 안수기도를 해”라며 가짜 기적의 실체를 밝혔다.

철썩 같이 믿고 있던 자신의 모든 능력을 부정당한 철우가 충격에 빠진 사이, 경석은 예배당 밖으로 나와 돈이 담긴 가방을 챙겼다. 그러나 돌아온 민철에게 저지당했고, 돈이 든 가방을 두고 둘의 몸싸움은 다시 시작됐다. 충격에 몸부림치던 철우는 경석이 흘린 라이터를 발견했고, 모든 일의 시작이었던 보상금에 불을 질렀다. “이게 다 욕심 때문이야. 내 잘못된 욕망도 다 저것 때문에 시작됐어. 저런 게 지옥이야”라고 읊조린 철우. 세 남자의 결말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구해줘2’ 최종회, 오늘(27일) 밤 11시 OCN 방송.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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