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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과 진기주가 해피엔딩을 맺었다.

25일 방송한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모두 극복한 김영광(도민익 역)이 진기주(정갈희)에게 프로포즈를 하면서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또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는 김영광이 진기주의 또렷하게 보는 순간도 찾아오면서 더욱 행복한 사랑을 이어가게 돼 훈훈함을 더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김영광과 진기주의 케미가 극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였다. 드라마 초반에는 상사와 비서로, 이후로는 동료를 넘어 썸, 썸을 넘어 연인으로까지 발전하며 한 드라마에서 다양한 케미를 선보인 것.

드라마 시작 전에는 김영광과 진기주의 로코 케미에 대한 물음표가 있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론 성공적인 캐스팅이었다. 두 사람은 현실 설렘을 선사할 정도의 ‘꽁냥꽁냥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깨웠다.

전작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잊지 못해 절절하면서도 현실적인 첫사랑을 그려낸 김영광은 ‘초면에 사랑합니다’로 ‘로코킹’ 타이틀을 넘보게 됐다. 순간 순간 스며있는 미소와 무심한듯 던지는 다정한 대사는 여심을 저격했다.

김영광이 ‘너의 결혼식’으로 ‘로코 대세 굳히기’에 돌입했다면, 그동안 JTBC ‘미스티’, MBC ‘이리와 안아줘’ 등 주로 무거운 결의 드라마에 출연해왔던 진기주는 ‘초면에 사랑합니다’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생활력이 강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정갈희로 완벽하게 변신, 김영광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말랑말랑한 캐릭터와 밝은 에너지로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했다.

이런 김영광과 진기주가 만나니, 시너지는 배가 됐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한지선의 갑작스러운 하차 등 드라마 위기도 있었지만 이 역시 김영광과 진기주의 케미로 모두 불식시켰다.

모델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김영광, 진기주는 시원시원한 기럭지로도 훈훈한 투샷을 완성시켰고, 사랑에 빠지자 팔불출이 된 김영광과 그런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진기주의 모습으로 청정 로코를 완성시켰다. 시청률 면에서는 마지막까지 아쉬움이 남지만, 두 사람의 흠잡을 곳 하나 없는 ‘로코 케미’는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낳은 최고의 수확이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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