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불타는 청춘' 외국인 연예인 1세대로 활약했던 독일인 브루노가 새 멤버로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과 브루노의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전라남도 순천의 한 대규모 드라마 세트장을 찾았다. 먼저 도착한 구본승, 김부용은 옛날 극장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이어 강경현 조하나가 모습을 드러냈고 최민용, 강문영, 박선영 등도 이어 도착했다. 조하나는 특히 박선영에게 "너무 뵙고 싶었다"라며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서로 "실물이 예쁘다"고 주고받으며 웃어 보였다.


이날 여행 콘셉트는 추억으로, 복장은 첫 데이트 분위기를 내야 했다. 모두 복고풍 분위기 나는 옷을 갖춰 입어 눈길을 끌었다.


촬영 날은 공교롭게도 최민용, 김부용의 생일이었다. 최성국은 "초를 100개 준비했다"라며 케이크를 내밀었다. 또한 "너네들 끓여주려고 한다"라며 가방에서 미역도 꺼냈다. 구본승은 '오늘 생일'이라고 쓰여있는 모자를 선물로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새 친구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배우와 샤를리즈 테론 두 가지 단어로 힌트를 건넸다. 강경현, 구본승은 함께 새 친구를 맞이하러 잠시 세트장을 떠났다. 모두 대기하고 있던 때 최민용, 이의정은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부용은 "내 옆에 앉아있었는데 언제 저리로 갔냐"며 최민용을 언급,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용은 더 나아가 "투 샷이 걸린다"며 김부용에게 자리를 피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윽고 공개된 새 친구는 과거 중국인 보챙과 함께 '한국 대장정'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던 브루노였다. 브루노는 "고향에 온 것 같다. 배낭 여행하면서 시골에 많이 왔다 갔다 했었다"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또한 한국에 16년 동안 왕래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 "배신을 당했다. 소속사 계약이 가짜란 걸 알게 됐다. 상처가 아물어야 한국에 다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브루노는 1990년대와 확연히 달라진 한국 풍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홍대도 많이 바뀌어 잘 못 알아봤다. 사람들이 길에서 담배도 잘 안 피운다"라며 놀라워했고 "내가 있었을 땐 지하철에 벽(스크린 도어)이 없었다. 비행기를 탄 것 같았다. 많이 발전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라며 남다른 격세지감을 표현했다.


구본승은 브루노를 발견한 후 "오 마이 갓"을 외쳤다. 함께 방송한 인연이 있던 것. 두 사람은 서로에게 "왜 안 늙었어?"라며 반가워했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 1시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