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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지난 15일부터 주말 2주간 익산에서 열린 “제9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23일 익산 국가대표훈련장에서 결승전을 끝으로 주말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 지었다.

대회 최종결과 상위 챔프리그는 서울 나인빅스가 하위 퓨처리그는 서울 팀어센틱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23일 익산 국가대표훈련1구장에서 진행된 챔프리그 결승전에서는 작년 이 대회 우승팀인 양구 블랙펄스와 준우승팀인 서울 나인빅스의 리턴매치가 진행되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나인빅스는 5회까지 선발투수 정혜민 선수의 호투와 안정된 수비로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양구 블랙펄스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아 경기는 9대0의 싱거운 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작년도 우승팀 답게 블랙펄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고 6회 1점, 마지막 7회에는 대거 5득점을 몰아치며 뒷심을 발휘해 점수차를 3점차로 좁히며 바싹 추격하였다. 그러나 나인빅스는 포수 형민희 선수의 정확한 송구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를 잡아내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 1년만에 블랙펄스에 설욕하며 우승을 탈환했다.

앞서 진행된 퓨처리그 결승전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가볍게 콜드승을 거두고 올라온 두 팀 서울 팀어센틱과 부천 플레이볼이 맞붙은 가운데 팀어센틱의 타선이 폭발하며 1회에 대거 5득점을 올리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가 11대2의 큰 점수차로 승리하며 5월 전국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퓨처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종료 후 바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양 리그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트로피, 메달, 그리고 부상으로 야구공이 수여되었고, 챔프리그 개인 시상에서는 이번 대회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결승전에서도 멀티히트와 슈퍼캐치로 활약한 서울 나인빅스 진혜란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결승전에서 상대타선을 꽁꽁 묶으며 대회 3승을 거둔 정혜민 선수가 우수투수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인천 해머스스톰의 김지연 선수는 팀은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14타석 9타수 7안타 0.778 타율로 불방망이를 뽐내며 타격상을 차지했다.

퓨처리그 개인 시상에서는 서울 팀어센틱의 안수지 선수가 결승전에서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지난 5월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3위 산타즈 팀의 감독인 신하니 선수는 13타석 11타수 8안타 0.727의 타율로 타격상을 받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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