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세틀뱅크가 현금결제 활성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세틀뱅크는 민앤지가 2016년 인수한 핀테크 회사다. 민앤지가 42.99%, 프리미어가 19.6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세틀뱅크는 다음달 상장을 목표로 이달 말부터 수요예측 등 관련 절차를 시작한다.

세틀뱅크는 가상계좌·펌뱅킹·간편현금결제·전자결제(PG)·G-뱅킹 등 다양한 전자금융 및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론칭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 약 97%, 가상계좌 시장점유율 약 68%로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주요 매출원은 간편현금결제와 가상계좌 서비스이며 2018년 매출 기준 간편현금결제 43.4%, 가상계좌 35.8%, 전자결제 14.1%, 펌뱅킹 4.3%, 기타 2.5%이다.

김상표·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틀뱅크는 올해 매출 751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부문 거래 규모 및 건수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캡처

간편현금결제 거래금액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국내 간편계좌결제 거래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는 간편결제 이용시 신용카드가 아닌 금융계좌의 현금을 이용한 결제를 지원한다. 최초 1회 계좌를 등록 후 비밀번호만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는 건당 수수료를 받고 건당 단가는 가맹점마다 차이가 있다. 건당 수수료 구조이기 때문에 거래건수가 세틀뱅크 실적의 핵심 동력이다.

특히 현 정부의 정책 기조는 신용카드 비중을 줄이고 현금 결제 비중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시(신용카드사 3%, PG사 0.5%) 대비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어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판매사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맹점으로부터 많은 더 높은 소득 공제혜택(신용카드 15%·현금결제 30%)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장점에 힙입어 간편현금결제 거래 금액 및 건수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김상표·박재일 연구원은 “간편현금결제 및 가상계좌 서비스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비대면 계좌개 플랫폼, 오픈형 간편현금결제 등 신규 사업 및 해외 진출 예정”이라면서 “(신규) 사업의 경우 파트너 사와 협의 중이며 가시화까지는 시일 걸릴 것으로 보여지며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해외 진출의 경우 해외 페이업체와 논의 중이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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