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네덜란드 친구들이 알찬 서울 투어를 즐겼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하 '어서와')에서는 네덜란드 친구 3인방이 DMZ, 홍대거리 등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덜란드 친구 3인방은 전날 등산의 여파로 골골댔다. 특히 레네는 콧물을 흘리고 몸이 무거운 감기 증세를 보였다. 일어난 세 사람은 바로 약국으로 향했다.


어떻게 약을 사야 할지 고민했지만 다행히 영어에 능통한 약사를 만나 쉽게 약을 구매할 수 있었다. 약을 마신 레네는 "나 지금 빵이 너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인들은 아플 때 조미되지 않은 빵을 즐긴다고. 레네는 프랜차이즈 빵집을 찾아 크루아상 등 다양한 빵을 담았고, 나머지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빵을 흡입했다.


이어 네덜란드 친구 3인방은 차를 몰고 DMZ로 향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전쟁의 아픔을 겪은 바 있는 네덜란드 친구들은 "고향에서 오벌룬전투가 벌어졌었는데, 이 전투는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독일군이 저항하면서 일어난 전투다. 우리도 한국 역사에 대해 알고 싶었다"고 여행지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임진각에 도착한 네덜란드 친구들은 이곳 저곳을 둘러봤고, 특히 오래된 기차 앞에서 생각에 잠겼다. 이들은 "운행 중이던 기차를 더이상 운행할 수 없게 됐으니까 이쪽으로, 저쪽으로 가져갈 수도 없어서 여기에 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기차에 수없이 박힌 총알 자국을 보고 참혹했던 전쟁을 짐작하며 안타까워했다. 조금 더 이동해 북한에 가까이 다가가 망원경으로 둘러보기도 했다. 이들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자연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평화롭다"고 말했다.


DMZ를 둘러본 이들은 다시 서울로 향했다. 아픈 레네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잠을 잤다. 휴식을 취한 뒤 세 사람은 피자를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이들이 찾은 곳은 홍대 근처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각각 1인 1피자를 주문했는데, 주문한지 5분 만에 피자 한 판이 나와 당황했다. 미힐은 "네덜란드는 최소 15분은 기다려야 하는데 정말 빠르다"고 놀라워했다. 야스퍼 역시 "세 판 나오는 데 10분 밖에 안 걸렸다"고 신기해했다.


맛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한국에 온 뒤로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지 못했던 레네는 "이 피자는 맛있다. 여기 진짜 괜찮은 곳이다"고 만족해했다. 미힐도 "어떤 한 피자는 맵긴 했는데 다 맛있었다"고 좋아했다.


맛있게 식사를 한 후 아픈 레네를 숙소로 먼저 가겠다고 했다. 미힐, 야스퍼는 홍대 이곳 저곳을 누비며 구경에 나섰다. 오락실을 찾은 두 사람은 인형뽑기, 자동차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동심으로 돌아간 듯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즐겁게 게임을 하던 친구들은 레네의 빈자리를 느꼈고, 금세 흥미를 잃었다. 결국 야닉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 야닉은 자신의 동네로 초대했고, 미힐과 야스퍼는 처음으로 택시를 타보는 경험을 했다. 야닉과 만난 두 사람은 봉천동 투어를 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MBC every1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