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농원서 감자캐기 체험하는 학생들.

[성남=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 경기 성남시가 운영하는 공공형 농장인 중원구 성남동 시민농원에서 감자 캐기 행사가 열린다.

20일 시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성남동 시민농원에서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 9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흙 속에 알알이 영근 감자를 캐볼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연다.

농업센터는 체험 행사에 앞서 감자의 특성과 수확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고, 미리 쪄 놓은 감자 시식하기 이벤트를 마련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캔 감자는 1명당 2~3㎏씩 가져갈 수 있다. 시는 도심에 생활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생명력과 농부의 땀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지난 3월 자연학습장 내 1550㎡ 에 감자 320㎏을 심어 밭을 일궜다.

시민농원은 시청 건너편에 9만3000㎡ 규모에 실버텃밭(6만7750㎡), 고향텃밭(2600㎡), 희망텃밭(1150㎡), 원예치료텃밭(750㎡), 나눔농장(750㎡), 지역아동센터 자연학습장(9500㎡), 특수학교·학급용 텃밭(6300㎡), 농부학교(1200㎡), 낙엽퇴비화사업장(3000㎡)이 조성돼 있다. 텃밭에서는 개인이나 단체 2879명이 각종 농작물을 기른다.

월별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농작물 체험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7월 중순 옥수수 따기, 9월 말 고구마 캐기, 10월 말 김장 채소 수확 체험이 이뤄진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