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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울산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이타마=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김도훈 울산 감독이 작두를 탄 날이었다.

울산은 19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우라와 레즈와의 16강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상대 스기모토 겐유의 머리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5분만에 주민규가헤더로 되갚았다. 교체 투입된 황일수가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최근 공식전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울산은 2만741명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우라와를 원정에서 제압했다. 오는 26일 울산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상위 라운드에 올라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도훈 감독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걸 예상하고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다음은 김도훈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일본까지 우리를 응원해준 팬이 있어서 이길 수 있었다. 감사하다. 원정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는데, 끝까지 잘해줬다. 아무래도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걸 예상하고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역전승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지켰던 부분도 좋았다. 이제 90분 지났다. 한 경기 더 남았다. 홈에서도 분위기 잘 유지해 16강 통과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 끝나고 어떤 점을 주문했나.

전술적인 변화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주민규와 황일수 카드 적중했는데.

경기를 준비하면서 몸 상태가 매우 좋았다. 그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보여줬다는 데 감사하다.

-전술적으로 통한 부분이 정확히 무엇인가.

2차전이 있어서 자세히 말할 순 없다. 2차전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경기를 했다. 전술적인 변화를 잘 이행한 것 같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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