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첫 번째 미니앨범 \'True Colors\' 이미지 5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인터뷰①에 이어)NCT 127,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KARD 등 아이돌그룹들이 K팝 전도사로 글로벌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K팝의 세계화에 있어 2세대 아이돌의 중심인 동방신기를 빼놓을 수 없다. 동방신기는 이미 국내에서 정상의 위치일 때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소규모 관객들과의 공연부터 다시 시작해 뚝심과 열정으로 돔투어까지 스스로 이뤄냈다.

이후로도 일본 시장에서는 꾸준히 톱의 위치를 지켜내며 장수 아이돌의 저력을 입증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음악 활동 뿐 아니라 MBC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하며 점점 소통하는 아이돌로 나아가고 있다.

또 유노윤호는 어느새 ‘열정’과 ‘진정성’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자신에 대한 편견과 오해마저 16년간 꾸준히 진심으로 다가가 결국 자신의 ‘본색’을 인정받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두 참여했다는 첫 솔로앨범 ‘True Colors(트루컬러스)’와도 맞닿아있다. 이번 앨범 자체가 유노윤호이자 정윤호 그 자체인 것.

스포츠서울 창간 34주년을 맞아 ‘초심의 아이콘’ 유노윤호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열정의 모든 것’을 들어 보았다.

다음은 유노윤호와의 일문일답.-한류 제왕으로 K팝의 위상을 드높였는데 사명감과 책임감도 남다를 거 같아요.

한류 제왕이라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만ㅎㅎ 저희들만으로는 안됐을 거 같아요. 뒤에서 지지해주신 팬 여러분들과 많이 보고 좋아해 주신 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는데 특별한 사명감과 책임감보다도 더 좋은 음악을 오랫동안 할 수 있고, 알릴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과를 떠나서 더 오래 할 수 있고 오래 하면서 빛이 날 수 있는 무대들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거 같고요.

-NCT 127, 방탄소년단 등 후배들 역시 K팝 전도사로 앞장서고 있는데 K팝의 세계화가 체감되는지,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물론 체감하고 있고요. K팝의 매력은 퍼포먼스라고 생각해요.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폭발력이나 진정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거 같아서 더욱더 사랑 받는 이유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모습을 끝까지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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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궁금합니다.

저도 이제 데뷔한 지 16년차이면서도 항상 그런 생각을 해요. 맨 처음에 무대를 서고 싶었을 때, 그리고 무대에 서서 관객 분들이 저희를 바라봤을 때의 느낌, 함께 호흡하는 느낌 이 부분을 항상 안 잊어버리려고 해요. 그만큼 많은 후배님들도 본인이 어떻게 해서 이 무대에 왔는지 잊지 않고, 그 다음에 무대에서 진정성을 갖고, 또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오래 하는 게 제일 멋진 일인 거 같아요. 자기 관리도 잘 하고 항상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그룹과 아티스트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동방신기에게도 올해는 특별한 해입니다. 그룹 활동은 물론, 솔로 앨범, 예능 등 개인 활동도 왕성히 하며 활발히 소통 중인데 어떠신가요

?

군대를 전역한 이후부터는 조금 더 대중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요. 현재도 진행 중이라서, 예전보다 더욱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좋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6년간 함께 하고 있는 팬덤 카시오페아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애정 어린 한마디 부탁합니다.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할 수 없는 분들인 거 같아요. 이제는 어떻게 보면 동방신기에게 큰 의미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계시고, 동방신기가 이렇게 클 수 있던 것은 뒤에서 서포트해주신 스태프분들도 계시지만, 카시오페아분들의 영향력이 너무 컸기 때문에 감사드리고, 동방신기의 또 다른 멤버라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저희를 응원해주신 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윤호답게, 건강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말로 이렇다 저렇다 보다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유노윤호가 될게요. 그동안 너무나 감사드렸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같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반기 계획과 마지막 인사도 부탁드려요.

다시 한번 스포츠서울 34주년을 너무나 축하드리고, 어떻게 보면 제 나이와 거의 흡사한데요. 저도 정말 34주년을 넘어, 끝까지 갈 수 있는 유노윤호가 됐으면 좋겠고요. 하반기에는 좀 더 다양한 콘텐츠로 인사드릴게요. 솔로 정윤호도 기대해주시고, 동방신기 유노윤호도 기대해주세요. 여러분들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는 단어를 더욱더 의미 있게 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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