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9회 역투하는 두산 이형범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두산 투수 이형범이 9회 역투하고 있다. 2019. 6. 13.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 =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김승회 이형범이 다 했죠.”

두산은 17일까지 72경기를 소화해 시즌 144경기 중 정확히 전반을 소화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8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모든 게 큰 무리 없이 잘 됐다.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시즌 반환점을 도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타격은 지난해만 못하지만 우리팀 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내려간 추세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마운드는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선발 불펜진 모두 잘 해줘서 지금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17일 현재 팀타율 0.276(3위), 팀방어율 3.30(2위)을 기록하며 45승27패 승률 0.625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SK에는 3게임이 뒤진 2위다.

선발진은 지난해에도 강했지만 불펜은 전력보강이 없고 김강률 곽빈 등 지난해 활약했던 선수들의 복귀가 늦어져 불안감을 안고 출발했다. 그런데 불펜 방어율 3.38로 2위를 마크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김승회 이형범 둘이 잘 해서 그렇다”고 두 선수에게 공을 돌렸다.

팀내 최고참인 김승회는 37경기에서 39.1이닝을 던져 3승2패2세이브2홀드를 마크중이다. 팀이 필요로 할 때는 중간 셋업 마무리 가리지 않고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겉으로 보이는 성적보다 훨씬 더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형범은 유망주에서 보배가 됐다.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이형범은 38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2.01에 5승5세이브8홀드를 기록중이다. 추격조로 시작해 셋업맨으로 승격하더니 최근엔 마무리투수로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두산 불펜은 김승회 이형범 외에 원조 마무리 함덕주를 비롯해 5월 합류한 권혁, 윤명준, 배영수,스윙맨 이현호 등이 모두 자기 역할을 했다. 그 중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두 선수를 콕 찍어 칭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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