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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지난 1일 열린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제공 l 대한축구협회

[우츠=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박준범기자]“더 좋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겠다”

오세훈은 20세 이하(U-20) 월드컵 전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된 뒤 정정용 감독의 신임을 받아 조별 리그 2차전 남아공전부터 결승전까지 줄곧 선발로 나섰다. 최전방에 위치한 오세훈은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아르헨티나와 일본전에서는 골맛도 보며 해결사 면모도 보였다.

우크라이나전 직후 오세훈은 “과정은 좋았는데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히면서도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에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대회가 끝났다. 아쉬웠던 점과 배운 부분은 무엇인가.

상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강한 만큼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승을 못해서 많이 아쉽다. 과정은 좋았는데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운 것 같다. 배웠던 부분은 장신 공격수이다보니 스크린 플레이나 연계 플레이를 많이 배웠다. 또 여유가 생겼고, 선수 한 명 정도는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다가올 때 박수를 쳐줬다.

자연스럽게 된 거 같다.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축하받고 축하해줘야 할 거 같았다.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은 예상했나.

어느 정도 예상했다. (이)강인이가 헌신적으로 했기 때문에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이제 K리그로 돌아간다.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에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겠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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