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과연 10년 만의 예능 출연 다웠다. 그룹 JYJ 김재중이 솔직한 입담은 물론 TMI(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도 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2')에서는 김재중이 패널로 출격했다.


김재중은 "오늘 아침 일본에서 왔다. 아직 투어가 끝나지 않았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박나래는 바쁜 와중에도 '연애의 맛'을 찾은 김재중에게 "저희 방송을 볼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놀라워했다. 김재중은 "카메라가 없을 땐 따로 만날 수 없냐"고 물은 후 "저도 ('연애의 맛'에) 출연하고 싶다"라는 마음도 내비쳤다. "연애 중"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못하고 있다. 언제까지 했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외모는 잘 안 보는 편이다"고 전한 다음 "(이)진호에게 나래 누나와 사적으로 만날 수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만나도 실망만 할 거 같다고 했다. 저는 매력적인 사람이 좋다"라고 전해 박나래를 미소 짓게 했다.


또한 김재중은 "제가 생각하는 '연애의 맛'은 립스틱 맛 같다"라고 표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말인즉슨 연인이 생기면 스킨십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립스틱)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김재중은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건 연애할 때밖에 없다"고 솔직히 전했다.


김재중은 오창석-이채은 커플의 달달한 데이트에 "그냥 다 부럽다"라며 방청객 모드로 급 전환, 현실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형철이 자신만의 공간에 신주리를 초대한 모습을 보고 비슷한 경험담도 털어놨다. 김재중은 "집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었다. (술) 한 잔 하면 치고 싶을 때가 있었다. 의도치 않게 갑자기 감정이 생기더라"는 비밀스런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김재중의 TMI는 또 이어졌다. 요리에 관심이 많다는 것. 김재중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건 요리를 직접 해주는 거다. 요리책도 낸 적 있다. 제일 잘하는 메뉴는 한식이고, 요즘 일식을 공부 중이다"라고 밝혀 반전 매력을 안겼다. 이에 천명훈은 "피아노 치면서 바로 요리로 가면 되겠다"고 반응했고, 박나래는 "디너쇼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엉뚱한 면모도 포착됐다. 김재중은 천명훈이 김시안에게 "(시안 씨가) 좋아하는 거 저도 좋아할 예정이다"라고 말한 모습을 보고, 이를 적기 시작했다. 김재중은 "정말 좋은 멘트같다"라며 감탄했다.


지난주 김재중이 10년 만에 예능('연애의 맛'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때문에 예능인 김재중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컸던 게 사실. 김재중은 털털한 입담은 물론 근황, 이상형, 요리를 향한 애정 등 TMI까지 공개해 진솔한 매력을 전했다. 또한 촘촘한 일정 속 '연애의 맛'에 출연했음을 내비쳐 반가움이 배가 되게 했다. 예능 공백 10년이 무색한 완벽 귀환이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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