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와의 마약 연루 논란에 입을 열었다. 자신의 진술 번복에 YG 측이 개입한 정황을 사실상 인정했다.


1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비아이, 한서희의 마약 연루 의혹에 대해 다루면서 한서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서희는 "변호사도 그 쪽(YG)에서 수임해준 거고, 당시 양현석 씨가 진술을 번복하라고 한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에 말하겠다. 기자님 생각하시는 거 똑같다. 아니겠냐"라고 답했다. 또한 "기사 나온 대로 맞아요. 저 지금 회장님한테 혼나요 진짜, 저 진짜 아무 말도 못 하고"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한서희는 YG 측이 진술을 번복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의 공익 신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YG는 매체 측에 당시 한서희의 진술을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한서희가 자신의 죄를 경감 받기 위해 비아이를 언급해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아이는 YG의 자체 마약 검사에서 어떤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비아이가 지인 A 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마약 의혹이 일었다. 공개된 메신저에서 비아이는 "개수는 원하는 만큼 구할 수 있는 거야?", "한 10개 사놓을까?" 등의 질문으로 대마초, LSD(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너랑은 같이 해봤으니까 물어보는 거임"이라는 메시지로, 마약을 투약 경험을 언급하는듯한 말도 남겼다.


이후 A 씨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체포됐지만 비아이는 수사망을 피했다. 게다가 당시 YG가 A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주고 비아이 관련 진술을 번복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일었다. 이후 A 씨가 한서희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아이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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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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