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김태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 어바인에 주택을 구입해 화제다.

김태희 소속사 비에스컴퍼니 측은 13일 “김태희가 미국에 주택을 구입한 것이 맞다”며 “다만 구입 배경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태희가 구입한 주택은 어바인에서 올해 분양을 시작한 고급 주택단지에 위치한 것으로 가격은 200만 달러(약 23억6000만원)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태희가 미국에 주택을 샀다는 소식에 남편인 비(정지훈)의 미국 활동과 더불어 김태희 본인도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태희는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에 앞서 미국 진출을 모색한 바 있어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김태희의 이같은 행보에 아쉬운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활동이 뜸했던 김태희가 결혼과 출산으로 본업인 연기에 있어서 활발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둘째를 임신하면서 연기 복귀 시점이 더욱 뒤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그런 김태희가 최근 미국에 주택을 구입한 사실은 국내 활동에 대한 의욕이나 계획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어서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미국 진출 계획이 아직 예측에 불과하지만, 국내에서 연기력 논란에 자주 시달렸던 김태희가 할리우드에서 연기 활동이 가능할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국내 활동을 뒤로 하고 할리우드 행을 선택하는 모습이 축하할 일만은 아닌 것이다.

게다가 현재 임신 중이기 때문에 원정출산에 대한 의혹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미 네티즌들의 댓글 반응에는 원정출산부터 미국 시민권 취득, 군면제 등에 이르기까지 둘째 출산을 앞둔 김태희의 ‘큰 그림’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야기가 줄을 잇고 있다.

김태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이렇게 쇄도하는 이유는 뭘까. 그만큼 김태희는 데뷔때부터 탁월한 미모에 서울대 출신이라는 남다른 이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속에 톱스타로 우뚝 서며 큰 기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김태희에 대해 대중들은 실망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내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과 출산 후에라도 김태희가 연기자로서 제2의 인생을 펼칠까 기대했던 국내팬들은 김태희의 미국 주택 구입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주는 황망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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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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