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조민아는 13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이노병을 투병 중임을 알렸다.


이날 조민아는 "내가 앓고 있던 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다"며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 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주치의에게 권고 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민아는 이어 "보호자가 없으니 누구 손 붙잡고 같이 울지 못해서 혼자 입을 틀어막고 울었다. 괜찮아. 괜찮다 생각하면 다 괜찮아져.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은 해도 그래도 웃으면서 나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고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민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 있는 게 난 감사하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보겠다. 다음 주가 생일 인 줄도 몰랐는데 벌써 6월도 이렇게 깊어간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다음은 조민아가 SNS에 밝힌 글 전문


유방초음파 결과 나온 미세석회..
손발이 끊어질듯한 추위에
손톱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고
스트레스가 몰리면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다가
119 에 실려가면서 받게된
각종 검사들..
제가 앓고 있던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 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밀 검사로 들어갈수록
결과도 더디게 나와서
하루하루가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왔어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고 했는데
몸이 망가져버려서
그게 그냥.. 서러웠습니다.
보호자가 없으니
누구 손 붙잡고 같이 울지 못해서
혼자 입을 틀어막고 울었네요.
괜찮아..
괜찮다 생각하면 다 괜찮아져.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은 해도
그래도 웃으면서
저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고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있는게 전 감사합니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볼게요.
다음 주가 생일 인줄도 몰랐는데
벌써 6월도 이렇게 깊어가는군요.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조민아 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