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방송가에서의 파급력은 유튜브에서도 여전했다. 백종원과 김태호PD가 유튜브 채널을 론칭한 가운데, 구독자 수가 폭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12일 김태호 PD는 유튜브 채널 '놀면 뭐하니?'를 개설한 뒤 유재석, 조세호, 유노윤호 등이 등장하는 릴레이 동영상 여러 개를 함께 게재했다. 이날 김 PD는 채널 공개 직후 자신의 SNS에 "평소 쉬는 날에 '놀면 뭐하냐?'고 말하던 재석이 형에게 약속 없이 찾아가 카메라를 맡겨봤다.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또 "놀면 뭐하나 싶어서 가볍게 만들었다.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며 채널 개설의 이유를 함께 고백했다.


김 PD의 채널은 개설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약 8만 2000명의 구독자 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재된 동영상들 역시 공개된 지 14시간 만에 80만 뷰를 기록하며 '명불허전' 김태호 PD의 파급력을 당당히 증명했다.


앞서 백종원 역시 지난 11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열고 여러 개의 동영상을 업로드 했다.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돼지 목살 스테이크 카레부터 업소용 제육볶음 100인분 만들기까지 다양한 레시피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채널 공개 당일 백종원은 "'백종원 레시피'로 돌아다니는 게 잘못된 레시피는 아니지만 제가 만든 것 과는 다르더라. 여러 분들에게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고, 제 레시피를 통해 나름대로의 조리법을 찾길 바란다"며 유튜브 개설 이유를 밝혔다.


채널 개설 3일째인 지금 '백종원의 요리비책' 구독자는 약 95만 800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중 100만 구독자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분마다 구독자가 500명 씩 증가하는 등 엄청난 추이를 보이고 있어 계속해서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이들의 채널이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튜버들이 등장했다"며 방송가에서 이미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유튜브에 진출한 것에 대해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콘텐츠'에서는 이미 최고 위치에 오른 두 사람이지만, 다시 한 번 새로운 시도의 출발선에 섰다. 이들이 또 어떤 신선한 콘텐츠로 시청자와 네티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