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꼼꼼함이 마지막까지 빛났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백종원의 여수 꿈뜨락몰 마지막 솔루션을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은 솔루션을 마친 후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 장사를 하는 날이었다. 백종원은 장사 당일까지도 메뉴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던 문어집에 직접 가서 양념 레시피를 전수해줬다. 함께 요리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조언을 건넸다. "이렇게 직접 해보면서 경험하길 원했던 것"이라며 변덕이 심했던 문어집 사장의 뼈를 때리는 말을 하기도 했다.


새로운 백종원표 해물라면의 맛은 호평 일색이었다. 백종원은 직접 라면을 시킨 테이블을 돌며 손님들의 반응을 챙겼다.


버거집은 약속한대로 냉장육으로 '갓버거'를 만들었다. 번호표 시스템을 도입해 능숙하게 주문을 받았다. 맛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만두집에는 정인선이 투입됐다. 그러나 실수가 나왔다. 만두집 사장은 처음 팔아보는 만두를 만들랴 손님을 응대하랴 여러 일이 동시에 겹치자 실수를 하기도 했다.


숨어서 손님들을 지켜보던 김성주는 장사가 정리된 후 사장들을 모아 음식 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여러 식당이 같은 테이블을 공유하다 보니 여러 복잡한 문제가 발생했다. 그는"서빙이 시스템이 없어 힘들다. 또 손님 응대가 없어 자리 정리가 안 된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렇게 솔루션이 종료됐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이틀 뒤 제작진에게 연락이 왔다. 사람이 지나치게 많이 몰리자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SOS 요청이 온 것. 결국 백종원이 다시 여수로 향했다. 그는 각 가게에 음식을 하나씩 내올 것을 요청했다. 문제점을 파악한 후엔 음식에 관한 고민들을 모두 직접 해결해줬다.


떠나기 전에는 선물도 건넸다. 그는 각 가게를 찾아 맞춤 선물을 전달했다. 이어 사장들을 모두 모은 백종원은 "초반에는 기본을 잡으려고 일부러 세게 했다"라며 "여러분은 젊고 기회가 많다. 방송할 때 화도 많이 냈지만 이건 쉽지 않은 기회다. 지금은 기본을 다진 거다. 이 기본을 바탕으로 자신의 것을 만들어라"라는 애정 넘치는 말을 남겼다.


여수편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불성실한 일부 사장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라 시청자들의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어느 한 가게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점검이 끝난 후에도 기습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여수편도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daeryeong@sport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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