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봄밤' 한지민이 김준한과 관계를 정리하려 한다. 김준한의 아버지 김창완까지 만나 "결혼 생각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통보했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이 권영국(김창완 분)을 만나 권기석(김준한 분)과의 관계에 직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지호(정해인 분)는 권기석과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이정인과 전화 통화했다. 유지호는 "권기석과 같이 있으니 끊겠다"는 이정인의 말에 끊지 말라고 한 후 권기석에게 차를 세워달라고 부탁했다. 돌연 차에서 내린 유지호는 결국 이정인과 만났다.

이정인은 유지호에게 "그렇게 당당하고 싶으면, (권기석에게) 대놓고 이정인인데 받아보라고 하지 그랬냐"고 말했다. 유지호는 "겁만 많은 머저리 같은 놈이다"라고 자책했고, 이정인은 "유지호가 돌든 말든 나부터 살고 볼래. 난 몰라"라고 반응, 계속 말이 어긋났다.

유지호는 다소 격해진 감정을 가라앉힌 후 "정인 씨 입장 다 이해하다가도 불쑥 화가 난다. 많이 좋아한다. 시간이 오래 흘러서도 지금 같은 마음이면 나한테 와달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정인은 "그때까지 다른 사람 만나지 마. 다시는 지호씨 상처 안주겠다. 나 꼭 기다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지호는 어머니 고숙희(김정영 분)에게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다"고 알렸다. 고숙희는 "너무 좋다. 고맙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평생 혼자 살줄 알았던 아들이 새 사랑을 찾았다는 사실에 큰 안도감이 생긴 것.

유지호는 이 상황을 이정인에게 털어놨다. 이정인은 "지호 씨 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나. 내가 상처 주지 않고 가겠다고 말했죠. 한숨 쉬는 일도 없게 할게"라고 다독였다. 이어 "우리 같이 잘해봐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유지호는 "신기해. 정인 씨와 내가 이제 우리잖아"라며 미소를 머금었다.

이정인은 권기석 아버지 권영국을 만났다. 이정인은 권영국에게 "저를 인정하지 않으셨다는 거 안다. 자존심도 상하고 불쾌했다. 다만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 게 아니라 내색하지 않고 지내왔을 뿐이다"라고 직언했다. 이어 "죄송하다. 저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지민과 정해인은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더욱이 정해인은 한지민에게 "많이 좋아한다"라고 고백까지 한 상황. 하지만 실타래같이 엉킨 주변 상황에, 언제든 와달라는 기약 없는 기다림을 약속했다. 그런 가운데 한지민, 김준한의 갈등은 여전히 이어졌고 한지민은 김창완에게 김준한과 결혼 생각이 없다는 냉정한 말을 남겼다. 김준한에게도 전해지는 건 시간 문제. 한지민, 정해인, 김준한으로 이어진 삼각관계가 어떤 그래프를 그릴지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