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유해진과 류준열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영화 ‘봉오동 전투’가 촬영 과정에서 벌어진 환경 훼손에 대해 사과의 뜻과 후속 조치의 입장을 전했다.

‘봉오동 전투’의 제작사인 더블유픽처스는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촬영이 있었던 동강 일대에서 발생한 환경 훼손에 대해 사과했다. ‘봉오동 전투’는 봉오동 전투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1920년 6월7일 독립군 연합부대가 중국 지린성 봉오동 계곡에서 일본군을 크게 무찌르고 승리한 전투를 다루는 영화.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 지난해 11월 촬영이 진행됐다.

더블유 측은 “지난해 11월 영화 ‘봉오동 전투’ 동강 유역 촬영 과정에서 발생했던 환경 훼손에 대해 진심으로 동강 지역주민과 동강보전운동을 진행하는 한국환경회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더블유는 지난해 관할청인 정선군청의 허가 하에 동강 유역 인근에서 ‘봉오동 전투’의 촬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 단체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의 촬영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 받았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별도의 규제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적기에 시정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더블유는 “촬영 중 발생한 잘못을 인정하고, 지난해 말 환경청 담당자 확인 아래 식생훼손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다만, 이 과정에도 육안 확인이 어려웠던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지의 복구가 완벽히 이뤄지지 못한 점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후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으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와 법적 처분에 따른 벌금 납부를 완료했다. 또 더블유는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고심 끝에 올해 1월 다른 지역에서 재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다음은 더블유 측의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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