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정정용호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결승전에서 맞붙는 우크라이나는 어떤 팀인가.

정정용호는 16일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맞붙는 우크라이나는 정정용호보다 몇시간 앞서 이탈리아를 1-0으로 눌렀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카타르와 미국을 꺾고 2승을 챙긴 뒤 나이지리아와 비겨 D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1골 차 승부를 펼쳤는데 우크라이나는 16강에서 파나마를 만나 4-1로 완파했다.

8강에서는 콜롬비아를 만나 1-0으로 신승한 뒤 4강에서 이탈리아를 누른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3차례(2001년‧2005년‧2015년)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다. 3번 모두 16강까지만 진출한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 우크라이나의 축구는 '짠물 축구'로 통한다.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를 합쳐 총 6경기에서 우크라이나는 10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5득점, 0.5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득점 분포는 3명으로 한정돼 있다. 골든볼(MVP) 수상 후보로 꼽히는 다닐로 시칸이 4골을 기록했고,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히 불레차와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가 나란힌 3골씩 기록 중이다.

특이한 점은 시칸이 90분 풀타임을 한 차례도 소화한 적 없다는 것. 조커로 활약하면서 적재적소에 득점을 기록했다. 그런가하면 포포프의 득점은 모두 헤딩으로 기록했다. 불레차 역시 2선에서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고 있기에 집중 견제해야 한다.

세 명의 득점원을 효과적으로 봉쇄한다면 정정용호가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정용호는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츠의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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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우크라이나축구협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