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아이오아이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아이오아이가 선의의 라이벌로 재회한다.

Mnet ‘프로듀스 X 101’이 국민 프로듀서들의 관심 속에 순항 중이다. 벌써 네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즌은 이젠 가요계를 긴장시킬 만큼의 존재감이다.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까지 최종순위에 올라 꾸려진 프로젝트 그룹들이 활약했기에 순위에 들기위한 경쟁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프듀’가 내놓은 첫번째 그룹 아이오아이(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는 어느새 데뷔한지도 3년째다. 그러나 8개월의 짧은 활동기간으로 인해 해체 후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것.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과 그리움은 커져만 간다.

그런 가운데 6월,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개별활동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구구단, 위키미키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해 왔지만 동시기에 여러팀이 함께 뭉치며 시너지를 낼 전망인 것. 먼저 유연정이 속한 우주소녀는 지난 4일 신곡 ‘Boogie Up’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우주소녀는 4~5개월마다 꾸준히 앨범을 내면서 활동하고 있다. 특유의 청순한 분위기에 파워풀한 가창력까지 더해져 사랑을 받고 있고, 메인보컬 유연정이 아이오아이에 이어 우주소녀에서도 역량을 발휘 중이다.

이어서 청하 역시 오는 24일 여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네 번째 미니앨범 ‘Flourishing’을 준비 중인 청하는 최근 밝게 탈색한 머리를 공개하며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청하는 아이오아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멤버로 꼽히기도. 솔로로 데뷔했지만 그룹 못지 않은 인기로 여자 솔로가수 가뭄 속에서 공을 세우고 있다. ‘벌써 12시’에 이어 5개월만에 여름이야기로 돌아오는 청하는 청량한 매력으로 리스너들과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발표했던 ‘Why Don’t You Know’, ‘Love U’, ‘Roller Coaster’ 등 발표하는 곡들마다 히트시킨 청하이기에 기대감 역시 배가된다.

특히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최종 1위이자 아이오아이의 센터를 거머쥐었던 전소미 역시 3년의 준비 끝에 솔로로 데뷔할 예정, 이번 컴백 대전에서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 전소미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으로 나올거란 예상을 깨고 원타임 테디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더블랙레이블로 둥지를 옮기고 솔로가수로 데뷔한다. 최근 오랜만에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여전한 엉뚱발랄하고 솔직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이오아이는 최근 재결합설이 돌 정도로 팬들의 그리움이 큰 그룹이다. 프로젝트 그룹의 특성상 한시적인 기간만 활동했다는 점, 특히 일년도 되지않는 활동기간이 더욱 그리움을 크게 만든 것. 또 상대적으로 ‘프로듀스101 시즌2’ 워너원 출신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상대적으로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들의 침체기가 대두되기도 했다. 앞서 음원, 음반 성적면에서도 기대보단 아쉬움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여름 우주소녀, 청하에 전소미까지 대거 출격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세 팀이 다시 뭉치면서 아이오아이의 존재감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만큼 팬들 뿐 아니라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프듀2’ 뿐 아니라 ‘프듀1’의 저력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각 소속사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