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홍현희가 최근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눈물로 떠올린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홍현희는 "아버지는 건강하다고 하시면서 검진을 받지 않으셨다. 얼마 전 작은 내과에 갔는데 이미 거기에서 '오래 못 사실 것 같다'고 했다. 입원하신 지 2주 만에 돌아가셨다"라고 전했다. 이에 제이쓴은 당시를 회상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담도암 진단을 받으셨는데, 담도암은 발견되면 거의 말기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홍현희는 아버지 임종 직전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빨리 병원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울면서 갔다. 간호사가 못한 말을 빨리 하라고 했다. 처음으로 '사랑한다',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너무 우니까 못 떠난다고 하셨다. 마음먹고 '미안해. 잘 가'라고 했더니 3초 만에 심장이 멈추셨다"라고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홍현희는 심리상담소를 찾아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괴로운 마음도 털어놨다. 홍현희는 "못 해 드렸던 것만 생각난다. 죄책감처럼 느껴진다. 아빠는 늘 건강히 내 곁에 있어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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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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