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김동규가 자신의 매력 포인트로 큰 손과 중저음의 보이스를 꼽았다.


깅동규는 지난달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D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에서 '시크남' 태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매력으로 덕심을 유발하고 있다.


평소 SNS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수많은 '남친짤'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사진 찍히는 것과 찍는 것 모두 좋아한다는 김동규는 "누군가를 찍는 것도 좋아하고 사물을 찍는 것도 좋아해요. 보통 아늑하고 조용한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 찍는 걸 즐겨요. 인스타그램을 하니까 팬들이 셀카 요청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자주는 아니지만 많이 업로드하려고 노력해요"라고 전했다.


팬들이 어떤 점을 좋아해 주는 거 같냐는 질문에 김동규는 큰 손과 반전 있는 목소리를 언급했다. 그는 "학창시절에 손이 커서 배구 선수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손이 엄청 큰 편인데, 팬들이 제 손이 길쭉하고 커서 설렌다고 해주시더라고요. 또 사진을 통해서는 제 목소리를 알 수가 없잖아요. 사진만 보고 좋아해 주셨던 분들이 제 작품을 보고선 목소리가 이렇게 중저음일지 몰랐다고, 반전 매력이라고 해주시더라고요"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일을 안 하는 시간은 어떻게 보낼까. 그는 "운동을 좋아해서 집 앞 한강에서 러닝을 해요. 운동을 많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못 봤던 영화, 드라마를 몰아보곤 해요. 영화관에 직접 가서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제 롤모델이 송강호 선배님인데 영화 '변호인'을 보고 저렇게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연기를 하기 전 모델 일을 먼저 시작했던 김동규는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꿈을 키우고 15kg를 감량한 끝에 모델과에 진학했다. 지금도 모델 일과 연기를 병행 중인 그는 각자의 매력에 대해 묻자, "모델 일은 그때마다 콘셉트가 다 다르고 이미지가 확확 바뀌는 반면 배우는 한 캐릭터를 폭넓은 감정으로 보여줘야 하는 점이 다른 거 같아요. 화보나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보다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여줘야 해서 어려운 일이면서도 매력적이에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모든 걸 다 경험하고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미소지었다.


각자의 매력은 다르지만 성취감은 똑같다고 덧붙였다. "모델, 배우 모두 제가 즐거워하는 일이고 결과물이 잘 나오면 뿌듯해요.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요. 설령 돈을 못 번다 하더라도 이렇게 신나고 재밌는 일이 있구나를 느꼈어요"라고 만족해했다.


모델, 연기 일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 욕심도 내비쳤다. 뷰티 예능 '美친 딜리버리'에 출연한 바 있는 김동규는 "예능프로그램도 자주 찾아봐요.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美친 딜리버리'에 출연한 적 있었는데 촬영이 너무 즐거웠어요. 섭외도 직접 하고 화장도 해주는 내용이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기회가 또 온다면 예능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리얼리티도 재밌을 거 같아요"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DJ 경험도 들을 수 있었다. 브이앱을 통해 7개월 동안 DJ를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그전에는 숫기가 하나도 없었는데 라디오 하면서 소통하다 보니까 말하는 게 편해지고 즐겁게 느껴졌어요. 처음 본 사람들에게도 먼저 말도 걸게 되고 무뚝뚝한 것도 많이 나아진 거 같아요. 나중에는 장난도 치게 되고 점점 편안해지더라고요. 신인 때 너무 빨리 DJ를 하는 기회가 왔었는데 언젠가 다시 DJ를 정식으로 해보고 싶어요. 그때는 더 준비된 상태에서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작품은 시크한 역할 말고 부드럽고 마음 표현을 잘하는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러브라인 중심으로 마음껏 표현해내고 싶어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제 능력을 뽐내고 싶어요. 언젠가는 스크린에도 제가 나올 날이 있겠죠?"라고 포부를 밝혔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김동규 인스타그램, tvND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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