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 김준한 사이의 삼각관계가 심화됐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이 깊어지는 유지호(정해인 분)와 이정인(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호는 아들 유은우(하이안 분)와 함께 이정인이 일하는 도서관에 갔다. 유은우는 이정인을 '엄마'라고 불렀다. 유지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유은우에게 "아까 왜 엄마라고 그랬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엄마라는 말 처음 해서 궁금해서 물어봐"라고 물었다. 하지만 유은우는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이날 밤 유지호는 이정인에게 "책 고마워요. 친구 돼준 것도"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정인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지었다. 이를 본 이재인(주민경 분)은 "남자친구가 그렇게 좋아?"라며 물었다.

권기석(김준한 분)이 유지호의 약국을 찾아 "어른들에게 줄 영양제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권기석은 영양제를 구매하고 나오는 길에 "여자친구와 냉전이다. 결혼 얘기 나와서 그런가"라고 말했다. 유지호는 떠나가는 권기석을 쓸쓸히 바라봤다.

약국에서 나온 권기석은 이정인과 만났다. 권기석은 이정인에게 영양제를 건넸다. 하지만 이정인은 권기석이 유지호의 약국에 갔다는 말에 그저 핀잔을 줬다.

권기석(김준한 분)은 유지호의 과거에 관해 얘기했다. 권기석은 "지호가 애가 있다네? 어렸을 때 만난 여잔데 애만 낳고 도망을 갔다고 하더라. 외국으로 가버려서 찾지도 못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기석은 "비슷한 처지인 사람 만나면 되지 뭐"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정인은 "꼭 그럴 필욘 없지. 죄지은 것도 아닌데"라고 받아쳤다.

이에 권기석은 "지호 자신을 위해서 그러는 게 좋지. 그러게 잘 좀 하지. 어떻게 했길래 떠나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정인은 "잘하면 안 떠냐"라고 화를 냈다. 그는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지 않냐. 마음이 변했는데"라며 유지호를 옹호했다.

집에 돌아온 이정인은 유지호에게 "약 잘 받았다"며 전화를 걸었다. 유지호는 "정인 씨 전화 목소리가 이렇구나"라고 말을 건넸다. 잠시 정적이 흐르자 유지호는 "괜한 소리 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정인은 "제 목소리가 어떻냐"고 물었다. 유지호는 "들어줄 만하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이어가던 중 이정인에게 전화가 왔고 통화를 마쳤다.

유지호는 박영재(이창훈 분)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정인을 발견했다. 유지호는 이정인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가는 길에 정인 씨가 보였고,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정인은 유지호에게 선을 그으려고 했다. 유지호는 "친군 거 안다. 걱정 마라. 그 이상 안 넘어가겠다. 이런 것도 부담되면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애원했다.

이정인은 "나도 잘 모르겠다. 얼만큼이 괜찮은 건지. 어디부터 안 되는 건지. 그래서 좀 답답하다"고 말했다.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는 유지호의 물음에 이정인은 "뭘 해줄 수 있냐"고 되물었다.

유지호는 길을 건너 이정인에게 다가가려 했다. 하지만 이정인은 "건너오지 마라. 그럼 안될 것 같다"며 그를 막았다. 전화를 마치고 이정인은 자리에 돌아왔다. 그러나 그의 눈은 촉촉이 젖어 있었다.

이정인은 권기석의 직장 앞으로 찾아갔고 식사를 함께했다. 이정인의 차가운 모습에 권기석은 "혹시 누구 있냐"고 물었다. 이정인은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는 테이블보를 손으로 움켜쥐며 불안함을 표현했다.

유지호는 최현수와 함께 술을 마셨다. 유지호는 술에 취해 "딱 한 번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벌 받을까"라고 물었다.

솔직해지기로 결심한 유지호는 이정인을 만나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 이때 권기석도 이정인을 놀라게 해 주기 위해 연락 없이 도서관을 방문했다. 이정인은 먼저 유지호를 발견했고, 두 사람은 숨바꼭질을 이어나갔다. 이때 권기석이 이정인의 팔목을 잡았고 이정인은 화들짝 놀랐다.

한편, '봄밤'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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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