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파헤친 MBC '스트레이트'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8일 시청률 조사 기관 TNMS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시청률은 전국 5.3%, 수도권 6.0%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5월 13일 첫 방송된 이래 최고 기록.


이날 '스트레이트'에서는 여러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양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 YG 측은 동남아 재력가 일행과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다. 한 목격자는 "식당을 통째로 빌려 식사를 했다. YG 측의 요청으로 아시아 재력가들을 초대해 접대하는 자리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YG 측에서는 양 대표와 소속 가수 A 가 직접 나와 해외 재력가들과 식사를 하고 상당히 긴 시간 얘기를 나눈 것으로 기억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 다른 목격자는 "YG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 앉아있었고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 25명 정도가 있었다. 여성 중 10명 이상은 YG 측과 잘 알고 지내는, 일명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들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초대된 일반인 가운데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라고 알려 충격을 더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양 대표 측은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반박했다. 당시 식당에 간 것은 지인의 초대로 간 것이고 외국인 재력가들과는 이후 추가 접촉도 없었다는 것. 또한 자신이 주선한 접대 자리가 아니었으며 실제로 성 접대가 이어졌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정 마담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도 모른다고 알렸다.


이날 '스트레이트'의 높은 시청률은 최근 YG를 향한 불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사회적인 문제로도 영역을 넓혔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버닝썬 논란이 흐지부지 마무리되면서 대중은 이제 YG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소속 가수들의 행사, 급락 중인 YG 주가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양 대표까지 검은 의혹에 휩싸이면서 대중은 '스트레이트'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모르쇠로 일관 중인 YG와 끊임없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자들과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어떻게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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