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류현진이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9.4.9. 세인트루이스 |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빅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선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현지서도 관심받고 있는 올스타전 출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언론 오렌지 레지스터는 25일(한국시간) 류현진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겨울 류현진이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과정과 향후 이적 가능성, 그리고 올스타전 출장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먼저 류현진은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가 됐으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해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 “솔직히 결정을 내리는 게 어렵지 않았다. 이전보다 많은 연봉을 받게 됐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의견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 수락을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됐을 때 어럽지 않게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지난해 내전근 부상 이후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올시즌 내내 내 투구와 몸상태를 증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있었다”며 올시즌 후 다시 FA가 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로 류현진은 지금 시점에서 FA 계약, 그리고 팀을 옮기는 것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오기로 결정한 후 7년 동안 다저스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다른팀에서 뛰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할 상황 자체가 없었고 이적에 대한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내가 편하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만족스럽게 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오는 7월 1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장에 대해 “한 번도 올스타전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올스타전 선발 등판도 마찬가지다. 아직 올스타전을 얘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면서 “물론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은 내게도 큰 의미라 다가올 것이다. 내 인생과 내 커리어에 있어 큰 의미로 남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올스타전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6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올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31연속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피츠버그를 상대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도 유력하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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