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송민섭, 내가 끝냈어!
KT 송민섭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와 두산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KT는 송민섭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상대로 창단 후 첫 스윕승을 달성했다. 2019. 5. 23.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KT가 연장 10회말 송민섭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두산에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송민섭이 끝내기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부터 이어진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KT는 1회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먼저 1점을 내줬다. 타선의 두산 선발 유희관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눌려 계속 끌려갔다. 하지마 선발 금민철이 1회 1실점한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고, 구원진도 9회초 1점을 내주긴 했지만 0-2로 막아내며 추격의 실마리를 놓치지 않았다.

최근 상승세인 KT의 끈끈한 힘이 발휘된 것은 9회말. 0-2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볼넷과 유한준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황재균이 두산 구원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오태곤의 희생타로 1사 3루를 만들자 상대는 강백호와 로하스를 자동고의4구로 거르며 만루작전을 폈다. 여기서 9회 대주자로 출전했던 송민섭이 자신에게 주어진 첫 타석에서 끝내기 좌전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산발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6회 선두타자 강백호의 타구에 왼쪽발목을 맞고 쓰러졌지만 테이핑을 하고 이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호투했지만 구원진이 승리를 날려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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