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잔나비, 엔플라잉 선배들이 밴드도 잘 될 수 있다는 걸 각인시켰다. 우리도 우리만의 중심을 잡아나가겠다.”

아이돌 밴드 아이즈(지후, 우수, 현준, 준영)가 새출발을 선언했다. 기존 풋풋한 이미지를 털고 ‘정통밴드’를 표방하고 나섰다. 새 싱글 앨범 타이틀 ‘리아이즈(RE:IZ)’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아이즈는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에덴(EDEN)’을 선보였다. 지난해 5월 미니앨범 2집 ‘엔젤(ANGEL)’ 이후 1년여 만의 컴백이다.

준영은 앨범명 ‘리아이즈’에 대해 “‘다시 시작하는 아이즈’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비주얼과 퍼포먼스 위주의 아이돌 밴드였다면 20대 젊은 열정과 정통 밴드로서 실력을 갖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각오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에덴’에 대해 지후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다. 제목처럼 ‘낙원’, ‘기쁨’, ‘천국’의 느낌을 주며 지친 분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현준은 “날씨가 좋은 요즘 산책하며 들으면 좋을 노래”라고 소개했고, 지후는 “자전거 타며 듣기 좋은 노래”라고 덧붙였다.

새 앨범에는 ‘에덴’과 ‘안녕(Hello)’이 수록돼 있다. 현준은 “지후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별의 불안함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팝록”이라고 소개했다.

새 앨범은 밴드 아이즈의 아이덴티티를 완성시키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이를 위해 1년간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지후는 “우리는 하이틴 밴드로 데뷔해 청량함을 보였고 최대 장점은 풋풋함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었고, 기존 콘셉트를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고 싶은 음악을 찾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 의견을 하나로 뭉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현준은 “정통 밴드로 노선을 변경하면서 개인 기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녹음을 많이 하면서 실력을 늘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즈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다. 연말 국내 공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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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IZ)가 23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새 싱글 ‘리아이즈(RE:IZ)’와 타이틀곡 ‘에덴(EDEN)’을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갖고 포토타임에 응하고있다.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