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데뷔 20년차, 아직도 연기가 뭔지 잘 모르겠다"[SS인터뷰②]
    • 입력2019-05-23 08:00
    • 수정2019-05-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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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촬영 중간에는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했는데, 끝날 땐 ‘잘 버텼다, 잘했다’ 스스로 칭찬해줬어요.”

최근 종영한 KBS2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에서 남궁민은 입체적인 다크 히어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분노와 안타까움, 그리고 통쾌함을 유발하며 ‘나이제’라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썼다.

남궁민은 어느덧 데뷔 20년차 배우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연기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기는 아직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기도 하고, 알려고 해도 알아지지 않을 거 같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엄격해지는 부분도 있다”는 남궁민은 “남들이 좋고 나쁨을 알 수 없을 때 저 스스로 가장 냉정한 거 같다. 어느 정도 대중의 시선에 보여지고 평가가 이어지게 되면 ‘(연기가) 괜찮았나 보다’하는데 저 스스로만 평가했을 땐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괜찮다 해도 냉정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남궁민은 디테일한 배우로 명성이 자자하다. 캐릭터에 접근하는 남궁민만의 방식이 있냐고 묻자 “어느 작품이던 캐릭터를 임할 땐 다 어렵다. 연기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감정 표현하게 됐을 때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인물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게 되니 더 어렵더라”라고 이야기했다.

MBC ‘내 마음이 들리니’,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SBS ‘미녀 공심이’ 등 다양한 로맨스물을 통해 부드럽고 로맨틱한 이미지를 구축한 남궁민. 하지만 남궁민의 도전은 계속됐다. 그는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통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재벌 3세 역을 맡아 악역의 진수를 선보인 후 이어진 작품들에서 어둡고 섬뜩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남궁민은 “지금은 저를 보면 ’남궁민 무서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데뷔 초에는 감독님들께서 제가 유약하게 생겼다며 오디션에서 많이 떨어뜨리셨다”며 그럼에도 본인이 악역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예전엔 무섭게 생긴 사람이 악인으로 그려졌다면, 평범한 얼굴을 한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어떨까 하는게 시대의 흐름인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남궁민의 연기력만 보만 당연히 연극영화과 출신일 것 같지만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그는 “고등학교 땐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갔지만 잘 적응을 못 했다. 기계공학도 좋아해서 간게 아니라 취직이 잘된 데서 점수 맞춰서 간 거였다. 남중, 남고를 나왔는데 대학도 가보니 200명 중 여자가 3명이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어느 순간 ’도대체 뭘 해야 되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 처음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에 MBC 공채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결국 실기에서 떨어졌지만 그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남궁민은 현재 모델 진아름과 3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강해서였을까. 인터뷰에 앞서 연인 진아름에 대한 얘기는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남궁민의 모습에서 일과 사랑 모두를 잡은, 그리고 누구보다 연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남궁민은 진솔하고 솔직한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지금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만 옛날엔 유대관계 없이 단절된 삶을 살았다. 연예인은 다를 거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도 했다”고 고백한 그는 “전 본인 생각을 편하게 얘기하는 사람이 좋다. 저도 내 감정에 솔직한 편이다. 제가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진솔하게 다가와주는 사람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올 하반기 성취하고 싶은 일에 대해 남궁민은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대본이 나타났음 좋겠다. 그런 작품을 하나 만나 모든 걸 쏟는게 제 바람”이라고 전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935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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