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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

[수원=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몸 던질 상황 되면 해야죠!”

늑골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정수빈(29)이 ‘통증은 전혀 없다’며 정상 플레이를 자신했다. 2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정수빈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재의 몸상태를 설명하며 선전의지를 다졌다.

정수빈은 “다친 부위에 통증은 전혀 없다. 프리배팅을 해도 통증은 느껴지지 않는다”며 “갈비뼈골절 부위가 뼈가 깨져 떨어져 나갔는데 그게 오히려 통증이 빨리 없어지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어렸을적부터 골절상 등 부상을 입었을 때 남들보다는 빨리 낫는 편이었다. 이번에도 잘 쉬고 잘 먹고, 치료에 전념했다.처음 2주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면서 치료를 받았다. 3주차부터 러닝을 시작했다”며 “팬들의 응원과 편지가 큰 도움이 됐다. 팬 응원 덕분에 빨리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24일만에 1군에 복귀했는데 만약 더 공백이 길어졌다면 FA 연한 취득에도 애로가 생길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정수빈은 “FA 자격 취득 연한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아프면서 참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통증을 참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수빈은 “대수비 대주자로 먼저 투입된다고 들었는데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슬라이딩도 할 것이다. 그런 건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정수빈은 프로입단 후 크고 작은 부상을 경험했지만 그 때마다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첫 해인 2009년엔 제일 먼저 1군무대에서 뛰던 중 쇄골골절 부상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 2012년 후반기엔 타구에 맞아 안면 골절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 9월 시즌이 끝나갈 무렵 부상을 입어 시즌을 끝마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15년엔 검지손가락 부상을 입고도 한국시리즈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KS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잦은 부상에도 오뚝이처럼 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는 정수빈이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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