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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출처 l 발렌시아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이강인(19)의 선택은 잔류일까, 임대일까.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의 호세 에르난데스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발렌시아 잔류가 이강인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20세 이하(U-20) 월드컵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차출됐다. 하지만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이강인이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조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체리셰프의 부상은 이강인의 복귀 논란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다만 이강인이 오는 26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국왕컵 결승전을 경험하지 못하하는 부분은 안타깝다”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리그 4위에 오르며,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여전히 팀내 이강인의 입지는 좁다.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이강인의 임대설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해당 기자도 이를 우려했다. “이강인이 내년 시즌에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강인에게 최선의 선택은 발렌시아에 남는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남아 공헌할 충분한 수준이 된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수는 마르셀리노 감독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이 좋은 모습을 보여도 벤치에 앉혀두거나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진 경우도 많았다. 에르난데스는 “감독의 생각은 다를지 모른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최종 결정을 하겠지만 원석인 이강인의 경주를 멈추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강인의 결정은 발렌시아에게도 중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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